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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와 그의 재혼 상대였던 사기 전과자 전청조의 알려지지 않았던 에피소드가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2023년 12월 15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악인취재기; 사기공화국'(이하 '악인취재기)에서는 전청조의 과거 행적과 남현희를 상대로 한 혼인빙자 사기 행각을 다뤘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남현희가 전남편과 이혼 전 전청조와 내연 관계였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남현희 이혼 후 연인으로 발전?
온라인 커뮤니티, KBS '살림남'
지난 8월 21일 남현희는 SNS을 통해 전남편 공효석과의 이혼을 발표하면서 새로운 연인이 생겼음을 알렸습니다. 당시 남현희는 이혼 시기는 밝히지 않았지만 "상대방이 가정이 아닌 다른 곳에 '시선 돌림'이 저와 저희 가족들에게는 크나큰 상처를 안겨주었다"라고 말해 이혼 사유에 대한 무수한 추측을 야기했습니다.
이후 10월 23일, 여성조선 인터뷰를 통해 재벌 3세 출신의 15세 연하인 전청조와 재혼한다고 알렸습니다.
당시 남현희는 2023년 1월 9일 비즈니스 업무를 통해 펜싱장에서 전청조를 처음 만났으며, 이후 약혼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첫 만남에 대해서는 전청조가 남현희에게 첫눈에 반했지만 유부녀라는 사실을 알고 친구 사이로 지내다 이혼 후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악인취재기 측 "이혼 전 임신인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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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혼 시기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전청조와 남현희의 만남에 대해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악인취재기'에서는 두 사람이 밝힌 것과 전혀 다른 정황을 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전청조는 지난 3월 남현희에게 '임신을 한 것 같다'며 임신테스트기를 건네고 재혼을 요구했습니다. 남현희는 임신 테스트기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자, 혼란을 겪다 혼자 산부인과를 찾아 임신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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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을 취재한 이호진 JTBC 기자는 "처음 임신을 알았을 때가 3월이다. 이혼은 7월이었다. 이혼하기 전이었던 것"이라며 "(남현희가) 놀라고 당황해서 가족에게 말할 자신이 없다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어 "전청조와 남현희 감독이 남현희 감독 모친을 찾아가 아이를 갖게 됐다고 이야기 했다더라"면서 "모친이 너무 놀라서 어떻게 이혼도 안 한 상태에서 다른 남자 아이를 갖느냐 하면서 엉엉 울고 난리가 났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산부인과 간호사, 전청조를 남현희 '아들'로 착각하기도...
YTN 뉴스 캡처
뿐만 아니라 남현희가 임신 확인차 찾았던 산부인과에서 있었던 일화도 공개했습니다.
앞서 남현희는 전청조가 성전환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았으며, 그의 아이를 임신한 것으로 착각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악인취재기'는 당시 남현희가 임신 사실 확인을 위해 홀로 산부인과에 방문하자 전청조는 임신 자체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질까 급히 뒤쫓아갔다는 내용을 전했습니다.
웨이브 오리지널 '악인취재기'
이호진 기자는 "급하게 산부인과를 찾아갔다. 당연히 간호사나 병원 직원들이 못 들어간다고 막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실랑이가 커지니까 간호사가 급하게 진료받는 곳으로 뛰어가서 '여기 지금 산모의 아드님이 오셔서 갑자기 진료실로 들어오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했다더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당시 간호사가 전청조의 왜소한 체형과 외모를 보고 남현희의 아들로 착각해서 나온 말로 보입니다.
전청조-전창수, 부녀가 꼭 닮은 '사기 수법'
웨이브 오리지널 '악인취재기'
'악인취재기'에서는 전청조의 아버지인 전창수의 사기 행각도 파헤쳤습니다.
방송에 따르면 전창수는 자신을 수백억 대 자산가로 소개하며 피해자에게 접근했으며, 수 천만 원짜리 명품 시계부터 피부과 시술, 고급 외제차까지 재력을 과시하는 선물 공세로 피해자의 환심을 사면서 신뢰를 쌓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피해자와 주변인들에게 법인 활동 명목으로 투자금을 받은 뒤 홀연히 사라지는 수법을 썼습니다.
그리고 2018년, 전청조는 재력가 행세를 위한 종잣돈을 아버지로부터 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시 제주에서 생활하고 있던 전청조가 전창수에게 '아빠가 우리 아빠라면서요? 저 도와주세요. 너무 어려워요’라고 먼저 연락을 한 것입니다. 이에 부녀간 교류는 없었지만 딸에 대한 마음이 애틋했던 전창수는 제주로 건너가 딸에게 10억 가까이를 건넸습니다.
웨이브 오리지널 '악인취재기'
이후 전청조는 자신을 '파라다이스 혼외자', '재신 51조', '엔비디아 대주주' 등 재력가로 소개하며 더 큰 사기 행각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해당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이들은 "솔직히 나도 전청조 사진 처음 보고 전남편 사이에서 낳은 아들인줄 알았닼ㅋ", "코메디네", "남자라면 중고딩 정도로 봤을 만하다", "내가 다 수치스러워", "전남편이 불쌍하다", "전청조 올해의 코미디언이다", "역대급 구역질나는 사건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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