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6억 이하 거래 비중 급증…특례보금자리론 중단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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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6억 이하 거래 비중 급증…특례보금자리론 중단 여파

브릿지경제 2023-12-24 11:25: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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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6억~9억원) 판매 중단으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연합뉴스가 올해 하반기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신고된 서울 아파트 거래 내역을 분석한 결과, 특례보금자리론 6억∼9억원 이하 우대형 대출이 중단된 지난 9월 27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신고된 거래량은 총 488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부터 특례보금자리론 우대형 대출이 이어진 9월 26일까지 거래량 1만 1139건보다 56.1% 줄어든 수준이다.

우대형 대출 중단 후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량은 1600건으로 전체 32.7%를 차지했다.

이는 6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우대형 대출 중단 전까지 22.5%(2508건)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10% 포인트 이상 급증한 것이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올해 1월부터 9억 원 이하 주택 구입에 제공된 저리의 정책대출로, 대출 여파로 일부 지역의 실거래가가 전고점 90%를 넘어서는 등 가격이 크게 오르자 정부는 지난 9월 27일부터 6억 원 이하 우대형 대출만 내년 1월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6억∼9억 원 이하 일반형은 판매를 중단했다.

이 여파로 거래량이 반 토막 나고 집값도 하락 전환했다. 상대적으로 특례보금자리론 대출이 나오는 6억 원 이하에만 매수자들이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6억∼9억 원 이하 아파트 비중은 특례보금자리론 대출 당시 27.7%에서 대출 중단 이후 24.6%로 3% 포인트 이상 감소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거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9억~15억 원 초과 거래 비중은 일반형 중단 후 25.2%로 5.8% 포인트 줄었다.

9억원 초과는 특례보금자리론 대상이 아니지만, 특례보금자리론 덕분에 9억 원 이하 아파트를 판 매도자들이 9억∼15억 원 이하로 상향 구매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우대형 대출 중단 이후 해당 금액대 주택 소유자들의 집이 팔리지 않아 갈아타기도 어려워졌다는 것이 현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고금리에 최근 집값 하락으로 전반적인 매수심리가 위축된 것도 거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15억 원 초과 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은 우대형 중단 전 18.9%에서 우대형 중단 후 17.4%로 소폭 감소해 상대적으로 타격이 덜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1월에는 특례보금자리론 우대형 대출도 중단됨에 따라 당분간 거래 시장이 냉각될 것으로 예상한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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