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진짜 몰랐다"...대한민국 승무원이 호텔에 챙겨가는 의외의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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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진짜 몰랐다"...대한민국 승무원이 호텔에 챙겨가는 의외의 물건

여행톡톡 2023-12-24 11:18: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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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한파 주의보가 이어지는 전국이 꽁꽁 얼어붙는 가운데, 항공사 승무원들이 추위 대비에 분주합니다. 일반적인 여권과 신분증 외에도 이들의 겨울 무기고에는 두 가지 필수 품목 포켓 침대와 보온 물주머니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바닥난방 시스템인 한국 온돌의 따뜻함은 세계를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소중한 편안함을 선사합니다. 유럽이나 미주 지역을 여행할 때 호텔에서 이틀간 체류하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숙박 시설의 기존 난방 시스템은 종종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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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공기는 물론이지만 건조함과 방해가 되는 소음이 동반됩니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 승무원은 캠핑용으로 설계된 소형 전기 담요인 포켓 침대를 휴대합니다. 티슈 크기로 접힌 이 휴대용 경이로움은 아늑한 휴식 공간으로 펼쳐집니다. 온돌에 누워있는 듯한 따뜻한 온기가 비행 중 쌓인 스트레스를 부드럽게 풀어주고 시차로 인한 피로를 완화시켜줍니다.

 

|생각보다 중요한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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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중요한 아이템은 핫팩이라는 애칭으로 알려진 보온 워터백입니다. 객실 온도를 섭씨 23~25도 사이로 유지함에도 불구하고, 인지되는 따뜻함은 대륙과 성별에 따라 다릅니다. 한국인들은 종종 23도가 춥다고 느끼는 반면, 유럽과 미국에서 온 승객들은 너무 덥다고 항의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느끼는 적정 온도는 대륙 간 차이뿐 아니라 남녀 간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대개 여성 승객은 추위에 민감한 편이고 남성들은 상대적으로 더위에 좀 약합니다. 기름 아끼는 것도 아니고 그까짓 온도 화끈하게 그냥 올리면 되는 거 아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높은 고도에서 기내 온도가 높아질수록 임산부, 노약자 등 건강 취약 계층은 갑작스런 건강 이상 상태에 빠질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규정 온도는 준수해야 합니다.

한국 여성 승무원들에게 기내는 다소 쌀쌀합니다. 승무원들이 주로 일하는 갤리에는 냉장 시설들이 많아서 유독 춥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장거리 비행 때는 보온 물주머니가 필수템입니다. 물주머니에 뜨거운 물을 담아서 가슴팍에 안고 있으면 노골노골 몸이 녹습니다. 특히 벙크(승무원 휴게공간)에서 유용합니다. 장거리 비행 시 일정 시간 벙크에서 휴식을 취하는데 이때 보온 물주머니가 없으면 추위 때문에 자다 깨다를 반복하게 됩니다. 혹여 깜빡 잊고 못 챙겨 온 동료가 있으면 학창 시절 친구들끼리 체육복 빌려 입듯 보온 물주머니를 빌려 쓰기도 합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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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차이를 인식한 승무원들은 추위에 더 민감한 여성 승무원들이 특히 소중히 여기는 치료법인 핫팩을 선택합니다. 객실, 특히 수많은 냉장 장치가 있는 조리실은 승무원에게 특히 서리가 내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온 물 주머니는 필수 동반자가 되어 휴식 시간에는 따뜻함을 제공하고 장거리 비행 중에는 침대에서 중요한 휴식을 제공합니다.

 

보온 물주머니는 독일의 파쉬라는 제품이 유명해서 승무원들은 프랑크푸르트 비행 때 많이 구매합니다. 다양한 크기, 모양, 색상으로 제공되는 이 워터백은 효능과 스타일이 뛰어나 항공사 직원들이 탐내는 자산이 되었습니다. 학창시절 체육복을 빌려주던 동지애를 연상케 하는, 비행 중에 동료들이 이런 물품을 공유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닙니다.

온도조절이 취약한 비행기에서 편안함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승무원의 준비는 생각보다 고된 일이라고 합니다. 이때 포켓 침대와 보온 물주머니는 소란 속에서도 따뜻함과 위안을 제공하는 숨은 영웅으로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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