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디어뉴스] 최민정 기자 =22일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둔화됐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둔 차익 실현 영향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소폭 하락한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주요 지표 중 S&P500지수는 8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 2017년 이후 가장 오랜 상승 행진을 보였다. 이러한 상황은 미국의 1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 상승하며 2021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에 기인한다. 이는 시장 예상치 3.3%와 전달 3.4%보다 낮은 수치다.
이 같은 물가 지표의 둔화는 연준의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였다. 미국 미시간대학교의 장단기 기대인플레이션 하락 및 소비자심리지수 개선 등도 이를 뒷받침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90.8%에 달한다.
한편, 나이키와 풋라커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으나, 카루나 테라퓨틱스와 로켓 랩의 주가는 각각 긍정적인 소식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옥시텐털 페트롤리엄의 주가도 버크셔 해서웨이의 지분 증가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물가 지표 결과와 시장 반응은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와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분석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으며,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는 25일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뉴욕 금융시장은 휴장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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