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디어뉴스] 김영미 기자 = 중국이 22일, 온라인 게이머들의 지출을 제한하고 게임업체에 대한 새로운 규제안을 발표했다. 국가신문출판서(NPPA)는 게이머들이 디지털 지갑으로 게임 도중 사용할 수 있는 금액에 한도를 설정하도록 했다. 또한, 이 규제안에 따라 게임업체들은 '무분별한 소비 행동'에 대한 경고를 팝업 창을 통해 제공해야 한다.
이번 규제는 게임업체들이 매일 접속하거나 처음 지출할 때, 연속해서 지출할 때 주던 보상도 금지한다. 또한, 확률형 게임 아이템의 미성년자 제공 금지 및 경매, 투기도 금지됐다. 이로 인해 텐센트와 넷이즈 등 주요 게임사들의 주가는 각각 16%와 25% 급락했다.
23일 연합뉴스가 로이터 통신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투자은행 UOB 카이히안 홍콩의 스티븐 렁 이사는 이 규제가 정책 리스크를 높이며 게임 업계에 신뢰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이전에도 청소년의 온라인 게임 시간을 주당 3시간으로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번 규제안은 서버를 중국 내에 두도록 요구함으로써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당국의 우려도 반영했다. 게임 판호를 60일 내 처리하는 등의 긍정적인 제안도 포함됐다. 당국은 이 규제안에 대한 의견을 내년 1월 22일까지 수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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