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전우주 기자] 대형 플래그십 세단은 타 체급 대비 감가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특히 국내에서 비주류에 속하는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일수록 감가폭은 더욱 커진다.
고급 소재, 고급 음향 시스템, 화려한 옵션들이 적용됐지만, 엄청난 감가를 자랑하는 대표적인 플래그십 세단으로 링컨 컨티넨탈이 있다. 아반떼 풀옵션 가격으로 최상의 만족도를 느낄 수 있는 컨티넨탈에 대해 소개한다.
현재 중고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는 10세대 컨티넨탈의 중고 물품은 65대로 확인된다. 컨티넨탈의 최저가는 1,620만 원부터 3,490만 원에 형성되어 있고 평균 가격은 2,555만 원이다. 이는 현대 아반떼의 최상위 트림보다도 저렴한 가격이다.
10세대 컨티넨탈은 2015년 뉴욕 오토쇼에서 콘셉트카로 먼저 공개됐고, 2016년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양산형 모델 공개 후 판매를 시작했다. 컨티넨탈은 앞서 단종된 타운카를 대신해 링컨의 기함의 역활을 맡게 됐다.
10세대 컨티넨탈은 전체적으로 곡선으로 이루어진 볼륨감과 어우러지는 고급스러움이 특징이다. 전면에는 링컨의 배지가 부착되고 크롬으로 이루어진 전면 그릴이 무게감을 만들어준다. 기다란 헤드램프는 LED가 적용되어 미래지향적인 느낌도 가미했다.
측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창문 아래 적용된 도어 캐치다. 최근 공기역학적 성능을 올리기 위해 차체에 들어가는 형태의 플러시 도어가 적용되는 것과 상반되며, 크롬으로 마감해 일체감과 고급감을 살렸다.
커다란 가로형 테일 램프가 적용된 후면 디자인은 중후함이 느껴진다. 테일 램프 상단에는 브랜드 배지 대신 링컨의 레터링을 사용해 테일 램프와 더불어 넓은 차폭을 강조했다. 하단 범퍼에는 일체형 크롬 머플러 팁을 적용해 세련됨을 더했다.
2016년에 출시한 컨티넨탈의 실내는 중후함이 돋보인다. 가죽과 우드 트림으로 정통적인 플래그십 세단의 근엄함이 묻어난다. 플래그십 세단인 만큼 2열에 넓은 레그룸과 전동시트, 멀티 조정 버튼 등 쇼퍼 드리븐 차량이 가져야 할 필수 옵션이 적용되어 안락함이 느껴진다.
컨티넨탈은 3리터 가솔린 엔진과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됐다. 최고출력 393마력 최대토크 55.3kg.m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까지 5.2초가 소요되며 최고 속도는 245km/h다. 컨티넨탈의 신차 출고 가격은 리저브 트림 8,140만 원, 프레지덴셜 트림 8,820만 원이다.
컨티넨탈은 등장과 동시에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빠르게 안착한 이유는 경쟁 차량 대비 저렴한 가격이 돋보였고, 출시 당시 최신 트렌드를 적용한 대형 세단과 달리 안락하고 편안한 주행과 플래그십 세단 다운 디자인과 다양한 옵션들이 강점이 됐다. 성능 또한 동급 대비 떨어지지 않았다.
차를 구입하려고 고민을 하고 있는데, 현재 여윳돈과 시간이 충분하다면 한 번쯤은 구입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대배기량 고급 세단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즐겨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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