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기재1차관 "학원·여가서비스, 연말연초 가격조정 중점 점검"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5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6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세종//아시아투데이 이정연 기자 = 정부가 최근 가격이 불안한 과일·오징어, 연말연초 가격 조정이 많은 학원비·여가서비스 가격 등을 중점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5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6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부처별 물가안정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김 차관은 "최근 석유류·농산물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수에즈 운하 통행 차질·한파 등 불확실성 확대 우려가 있다"면서 "업계에서 배합사료·바나나 가격인하, 자동차보험료와 주류 출고가격 인하 등 물가안정에 동참하고 있는 데 더해 정부도 32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식품·사료원료 관세인하, 2418억원 규모의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등의 물가안정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슈링크플레이션 방지를 위한 정보공개 의무 고시 개정안을 오는 27일부터 행정예고해 내년 1분기중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며 "최근 가격이 불안한 오징어는 수입산 1000톤을 신속 공급하고, 과일은 비정형·소형과를 확대 공급하면서 냉동·가공과일 등의 수입확대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수출·신성장 분야 현장애로 해소방안도 논의됐다. 정부는 그간 총 977건의 수출 애로사항을 접수해 733건을 해소하고 수출바우처 발급액 선택권 확대 등 수출애로 해소를 위한 제도를 개선해 왔다.

김 차관은 "로봇, 스마트 제조, AI 신기술 등 신산업 창출을 위한 규제 정비, 실증사업 강화 등 신성장 프로젝트별 애로해소도 적극 추진중으로 앞으로도 현장 밀착형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