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944] 평가 기간: 2023년 12월 8일~2023년 12월 15일
[AP신문 = 정세영 기자] 944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비모뉴먼트가 지난 12월 7일 공개한 달바 비건 더블 크림 광고입니다.
비건 뷰티를 내세우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맞춰, 연예계 채식주의 선도주자 중 한 명인 이효리가 모델로 발탁됐습니다.
우주 콘셉트의 이미지 필름의 형식으로 제작된 영상은 몽환적인 음악과 함께 이효리의 모습들을 컷으로 보여줍니다.
흑백과 컬러를 넘나들며, 우주 공간에서 요가를 하는 이효리와 함께 우주의 광물이나 개기 일식의 모습도 등장합니다.
두 명의 이효리가 서로를 껴안은 장면에 이어, '더블로 완성되는 단 하나의 크림'이라는 카피와 함께 더블 크림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이효리의 모습과 함께 달바의 로고가 나오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광고와 예술 작품의 한 끗 차이
김석용: 웰메이드지만 손에 안 잡히는…
서무진: 심플하면서 독창적인 퍼펙트한 광고
이정구: 이효리를 가장 이효리스럽게 표현한 달바
전혜연: 우주에서 만난 몽환적인 달바 X 효리
홍종환: 여전한 효리 효과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 항목에 4.3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예술성 시각 항목이 4.2점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광고 효과의 적합성과 예술성 청각 항목은 각 3.8점이었습니다.
창의성과 명확성 및 호감도 항목은 모두 3.7점을 기록했습니다.
총 평균 3.9점으로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점수를 받은 광고입니다.
신비로운 영상으로 광고 효과 높이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이미지 필름 형식으로 제작된 영상이 강렬하고 신비로운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제품 속성인 '더블'에 집중하되, 설명하기보다는 이미지 필름의 느낌이 강하다. 핵심 원료가 피부를 편화시키는 과정을 비유한 듯한 흐름이다. 중요한 '더블' 표현을 위해 화면의 흑백, 빛과 어둠, 두 명의 이효리, 화면 분할 등의 표현을 통해 잘 몰고 가서 마지막에 이분된 제품 형태로 드러내고 있다. 전반적으로 느린 화면 전개 속에서도 순간순간 드러나는 인서트 컷(발, 눈동자 클로즈업 등)이 강렬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3.6)
'더블'을 콘셉트로 흑백의 콘트라스트를 살린다. CF 퀸 이효리의 아우라를 확실하게 활용한다. 당당한 모델의 클로즈업을 통해 브랜드의 자신감을 전한다. 음악과 영상의 조화는 태고와 우주의 신비로움을 이끌어 낸다. 이효리 컴백 이슈에 비교적 늦게 합류한 느낌은 들지만, 화장품 빅모델 전략이 틀리지 않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3.4)
심플하면서 독창적이다. 오랜만에 전체 만점을 줄 수 있었다. 빅모델을 섭외해 호기심을 유발했고, 카메라의 구도 전환과 탁월한 음향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또한 후반부의 명확한 슬로건으로 제품을 한 번 더 연상케 하는 장면까지 좋았다. 최근 광고 중 가장 잘 만든 광고이지 않을까.
- 서무진 평론가 (평점 5.0)
브랜드가 이효리 그 자체…진정성 돋보였다
또한 평소 비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효리를 모델로 발탁한 것에서 진정성이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모델 이효리를 활용한 광고 중 가장 이효리를 이효리스럽게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제품과 모델의 렐러번스가 높으니 캐스팅에 대한 의심이 없다. 사람 이효리가 갖고 있는 '자연주의' 이미지가 제품의 특장점과 적절히 조화된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6)
무중력 상태의 우주를 무대로 한 이효리와 달바의 만남은 몽환적인 매력을 풍긴다. 조명, 영상, 음향 등 유니크한 연출과 독보적인 모델의 분위기가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달바가 추구하는 비건의 가치를 실제 살아내는 이효리를 모델로 발탁한 점도 진정성이 느껴진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3.9)
애매한 광고…이효리 임팩트도 그다지
반면 영상이 다소 난해한 측면이 있고, 모델 임팩트와 메시지 전달 모두 애매하다는 의견 또한 존재했습니다.
모델 이효리를 잘 알고 활용한 장면도 보이지만, 기대보다는 이효리 임팩트가 크다고 느껴지지 않아서 아쉽다. 브랜드가 꾸준히 고급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시각적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어서 그 일관성은 인정하지만, 여전히 '고급스럽다 vs 난해하다', '멋있다 vs 멋 부리다' 사이에서 애매한 지점에 서있지 않나 싶다. 고급, 웰메이드 영상임에도 뭔가 확실하게 잡히거나 꽂히는 게 없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3.6)
광고 업계에서 이효리의 임팩트는 끝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드는 광고. 사실 이번 광고를 보면서 '또 이효리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많은 브랜드에서 이효리를 모델로 사용했고, 이효리가 등장했다는 것 자체로 회자가 되던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한발 늦은 시기가 아닐까 싶다.
크리에이티브적으로는 조금 어려운 광고라고 생각한다. 두 가지의 크림이 있다는 점이 메인 포인트인 것 같으나, 이것을 표현하는 방식이 조금 난해했다. 화이트 트러플 성분이 들어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크리에이티브는 우주 이야기를 하고 있는것 같아 광고 내내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2.9)
■ 크레딧
▷ 광고주 : 비모뉴먼트
▷ 대행사 : 매그민
▷ 제작사 : 서플러스 필름
▷ 모델 : 이효리
▷ CD : 민유숙
▷ CW : Jean
▷ 감독 : 이호재
▷ 조감독 : 박기웅 가대연
▷ Executive PD : 황성민
▷ 촬영감독 : 이혁
▷ 조명감독 : 김홍수
▷ 아트디렉터(스텝) : 태수연
▷ 편집실 : 편집인
▷ 2D업체 : 솔리드
▷ 2D(TD) : 박세진, 박정은
▷ ColorGrading : 써브마린
▷ 녹음실 : 스톤사운드웍스
▷ 오디오PD : 이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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