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서울의 봄' 김의성 "천만영화 4편 목전, 봉준호·박찬욱·류승완 감독이 알아주길"

[인터뷰③] '서울의 봄' 김의성 "천만영화 4편 목전, 봉준호·박찬욱·류승완 감독이 알아주길"

뉴스컬처 2023-12-22 00:15:00 신고

[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배우 김의성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서울의 봄' 출연에 아무 부담이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성수에서 김의성을 만났다. '서울의 봄'부터 개봉 예정작인 '외계+인' 2부, 그리고 직접 설립한 엔터사 안컴퍼니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배우 김의성. 사진=안컴퍼니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작품이다.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12.12 군사반란을 모티브로 했다. 폭발적인 흥행력을 과시하며 개봉 27일 만에 900만을 넘어 1000만을 향하고 있다.

'분노 유발' 전문 배우로 꼽히는 김의성은 국방장관 역을 맡았다. 김의성은 '서울의 봄'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얄미운 연기를 선보이며 '부산행' '미스터 션샤인'에 이어 밉상 연기를 자체 갱신한다. 참모총장 공관에서 총격전이 벌어지자 상황 파악도 안하고 도망쳤다 새벽에야 나타나 "나 많이 찾았냐?"라는 속 터지는 명대사를 남겼다.

김의성은 '암살' '부산행' '극한직업'에 이어 네 번째 천만 영화 기록을 앞두고 있다. 과거 김의성은 "스치기만 해도 천만"이라고 너스레를 떨만큼, 출연작마다 '흥행'을 이뤄냈다.

올해는 출연 드라마도 대박이 났다. 지난 4월 종영한 SBS '모범택시2'는 최고 시청률 21%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김의성은 "운이 좋았던 것 같다. 힘들면 어떤 작품이든 해야 하는데, 감사하게도 작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라며 "제가 좋다고 느껴도 안좋은 경우가 많은데, 대체로 출연한 영화들이 흥행의 정도에선 차이가 있겠지만 영향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의성은 "드라마도 마찬가지다. 제가 통계를 내봤더니 출연작 평균 시청률이 13% 더라. 이 사실을 널리 알려야겠다. 모두가 날 쓸 수 있게"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김의성은 "'서울의 봄'은 어느정도 데이터가 쌓였으니까, 이 추세라면 1200만 정도는 가지 않을까 싶다"라며 "정우성은 이런쪽으로는 아예 모른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의성은 "'서울의 봄'을 선택한 이유는 오로지 김성수 감독님 때문이었다. 알고 지낸 건 30년이 넘었지만 타이밍이 안 맞았다. 너무 존경하는 감독이었기 때문에 뭐든 시켜주면 하겠다고 생각했다"라며 "국방장관 같은 역할은 제가 장인급 아닌가. 감독님이 '의성씨가 꼭 해주셔야 할 것 같다'고 말씀 하시더라. 믿고 맡겨주신 것 같다"고 떠올렸다.

또한 김의성은 "'서울의 봄' 성공 여부를 떠나 저는 120% 만족한다. 현장에 있던 순간들이 너무 좋았다. 또 감독님이랑 같이 하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의성은 다른 감독에게도 러브콜을 보내보라고 하자, 망설임없이 "우리 봉사마(봉준호 감독). 그분은 어떤 기준으로 캐스팅 하는지 궁금하다. 어떻게 좀 써주나 했더니 만났을 때 정치 이야기만 하다 가셨다. 어떻게 하면 눈에 들 수 있을까? 늘 고민한다"라며 "박찬욱 선배, 류승완 감독과도 너무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김의성은 내년 1월 10일 '외계+인' 2부로 관객을 만난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km@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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