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국제유가 하락 등에 힘입어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자료=한국은행)
21일 한국은행의 '2023년 1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4% 하락했다.
그동안 생산자물가는 지난 6월 -0.2% 하락했지만, 7월 0.3%로 상승전환한 뒤 8월 0.9%, 9월 0.4%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10월에는 -0.1%로 다시 내려갔다.
산업용전력 등이 올랐지만 석유제품, 화학제품, 농산물 등이 내려간 영향이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서비스가 보합인 가운데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전기가스수도 및 폐기물이 상승했다"며 "다만 유가 하락 등으로 광산품 가격이 내리고 출하량 증가로 농림수산품 가격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0.6% 오르며 4개월 연속 상승했다.
품목별로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2.7% 하락했다. 수산물(3.8%)이 올랐으나 농산물(-4.9%), 축산물(-2.3%)이 내려갔다.
공산품은 0.7% 하락했다. 음식료품(0.1%) 등이 올랐으나 석탄및석유제품(-5.5%), 화학제품(-0.9%) 등이 내려갔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산업용전력(4.6%) 등이 올라 0.7% 상승했다.
이에 대해 유성욱 팀장은 "정부에서 지난 11월 9일 산업용 전력 요금을 올리면서 산업용전력이 상승했다"며 "12월에도 요금 인상 영향이 일부 작용할 것"이라고 말햇다.
서비스는 음식점및숙박서비스(0.1%) 등이 올랐으나 부동산서비스(-0.1%) 등이 내려가면서 보합했다.
특수분류별로 식료품은 1.3% 하락, 신선식품은 3.7% 하락했다. 에너지는 1.4%, IT는 0.2%, 식료품및에너지이외는 0.2% 떨어졌다.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 가격변동의 파급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생산자물가지수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하는 국내공급물가는 11월 원자료, 중간대, 최종재가 모두 하락하며 1.1% 내려갔다.
원재료는 국내출하(-2.3%)와 수입(-4.4%)이 모두 내려 4.0% 하락했고, 중간재도 국내출하(-0.3%)와 수입(-3.1%)이 내려 0.8% 하락했다. 최종재는 자본재(-1.0%), 소비재(-1.6%), 서비스(-0.1%)가 내려가면서 0.8% 하락했다.
11월 총산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2.6%), 공산품(-1.9%)이 내려 전월대비 1.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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