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일본 배우 쿠로카와 소야와 히이라기 히나타가 촬영 당시 많이 다투기도 했다고 밝혔다.
21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괴물' 내한 기자간담회에는 쿠로카와 소야와 히이라기 히나타가 참석했다.
이날 히이라기 히나타는 촬영하면서 쿠로카와 소야와 다툰 것에 대해 "굉장히 여러 번 싸웠던 것은 기억나는데, 그 이유를 모르겠다"라며 "역할이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다 보니 촬영할 때는 싸운 걸 잊고 연기했다. 그래서 감독님은 저희가 싸운 상태였다는 걸 모르실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감독님이 오늘 싸운 걸 아시게 되겠다"는 진행자의 말에 히이라기 히나타는 "그렇냐"라며 살짝 당황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쿠로카와 소야는 "사소한 일이었다. 계속 다툼이 있었다. 예를 들면 조수석이 좋은지 아닌지 말도 안 되는 것으로 다퉜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그는 "히이라기 히나타는 제가 고민이 있을 때 말을 걸어주는 면이 있었다. 앞으로도 친한 친구로 지내고 싶다"라며 "감독님은 우리가 다퉜다는 걸 알고 계셨을 수 있다. 알고 있지만 모르는 척 웃고 있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만의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연출력, 사카모토 유지 각본가와 故 사카모토 류이치 음악감독의 완벽한 협업으로 탄생한 '괴물'은 칸 영화제 각본상에 이어 세계 유수 영화제 수상을 거머쥐며 올해 최고의 명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국내 개봉 첫 주간 외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으며, 누적 31만 명을 돌파하며 고레에다 히로카즈 연출 일본 영화 최고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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