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모든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엘링 홀란이 영국 공영방송 ‘BBC’가 선정한 올해의 스포츠 스타로 선정됐다.
20일(한국시간) ‘BBC’는 “2023년 올해의 스포츠 스타로 홀란이 선정됐다. 맨체스터시티가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잉글랜드 FA컵,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하면서 모든 대회 52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올해의 스포츠 스타는 ‘BBC 스포츠’ 독자들의 투표로 뽑혔고 홀란과 함께 시야 콜리시(럭비), 막스 베르스타펜(F1), 시몬 바일스(기계체조), 아이타나 본마티(축구), 노박 조코비치(테니스) 등이 최종 명단에 올랐다.
홀란은 지난 시즌 맨시티에 합류해 EPL에 일대 혁명을 몰고 왔다. EPL 첫 5경기에서 9골을 넣으며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미키 퀸이 보유하고 있던 5경기 8골 기록을 뛰어넘은 걸 시작으로 EPL 데뷔 첫 10경기 15골, EPL 최초 홈 3경기 연속 해트트릭, 리그에서만 36골로 EPL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경신 등 숱한 역사를 새로 썼다.
2023년만 놓고 봐도 수상 이유는 충분하다. 홀란은 지금까지 UCL에서 고배를 마시던 맨시티에 빅이어를 안긴 건 물론 본인도 UCL에서 12골을 넣어 득점왕을 수상했다. 올 시즌에도 디디에 드로그바 이후 최초로 2시즌 연속 개막전 2골 이상을 넣은 선수가 됐고, EPL 데뷔 후 39경기 만에 5번의 해트트릭을 하며 역시 EPL 최단 기록으로 이름을 남겼다. EPL 데뷔 후 48경기 만에 50골을 집어넣으며 기존 앤디 콜이 보유하고 있던 65경기 50골 기록을 17경기나 단축시켰다.
UCL에서도 23세 130일에 40골을 적립하며 기존 킬리안 음바페(23세 316일) 기록을 넘어 가장 어린 나이에 UCL 40골에 도달한 선수가 됐다.
홀란은 수상 소감으로 “또 하나의 큰 영광이며, BBC 올해의 스포츠 스타로 선정된 걸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개인 종목의 전설적인 선수들을 투표로 앞선 것에 감사한 마음이다. 모든 팀 동료들과 펩 과르디올라 감독, 코칭스태프에게도 감사하다. 이들이 없었다면 득점 기록도 없었을 것”이라며 겸손을 보였다.
이어 “스포츠를 즐기는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건 매우 특별한 감정이다. 나를 뽑아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 맨시티 일원으로서 지난 시즌 놀라운 추억들을 만들었고, 올해도 그렇게 하기를 원한다”며 이번 시즌에도 우승컵을 수집하리라 다짐했다.
사진= 영국 'BBC 스포츠'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