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탁재훈이 미국에서 유학 중인 딸과의 유쾌한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김지영, 정상훈, 유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탁재훈은 "최근에 딸에게 용돈이 떨어졌다고 문자가 왔다. 사실 용돈 준 지 얼마 안 됐다"라며 현재 미국에서 유학 중인 딸을 언급했다.
달러로 용돈을 보낸다는 탁재훈은 "'아버지 생활비가 부족합니다'라고 하기에 단박에 거절했다. '너도? 나도!'라고 답장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나도 어필을 한 거다. 원래 여기서 문자를 그만해야 한다. 서로의 상황을 알았으니"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내 탁재훈은 "내가 모른 척하자니 마음이 아파서 '얼마를 보내냐? 무슨 생활을 하길래'이렇게 보냈다. 그러니까 딸이 '예술가의 삶이랄까?'라고 하더라. 그래서 예술은 늘 배고픈 거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용돈을 건 창과 방패의 싸움이었다. 나중에 '얼마를 보낼까'라고 물어봤더니 '저를 사랑하는 만큼 보내달라'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럼 안 보낼 수도 있다. 섭섭해하지 마라'라고 답장했다"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특히, 탁재훈은 "딸의 문자 3일 뒤에 둘째가 소식을 들었는지 나한테 공사를 치려고 연락을 하더라. 아들이 '아버지 용돈이 떨어졌습니다'라고 하는데, 어디서 많이 듣던 멘트 같더라"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탁재훈은 2001년 모델 출신 8살 연하의 여성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2015년 이혼했다.
[사진]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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