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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우리나라 스포츠 정책을 총괄 조정하는 민관합동 기구인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이하 정책위원회)가 20일 공식 출범했다.
정책위원회는 정부와 민간으로 흩어진 체육 관련 정책을 통합해 장기 로드맵을 작성하고 국민의 스포츠권을 보장하는 주요 시책을 평가·점검하게 된다. 또 심의를 거쳐 5년마다 스포츠진흥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국제경기대회 개최와 관련된 주요 정책을 마련하고 조정하는 기능도 수행한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1973년 사라예보 탁구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신화의 주역 이에리사 전 태릉선수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2년 임기의 민간위원은 9명이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조현재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3명의 당연직 위원과 이에리사 공동 위원장, 허구연 KBO 총재, 이종각 전 체육과학연구원장, 박종훈 가톨릭관동대 교수, 김석규 동국대 스포츠과학과 교수, 김기한 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 등이다.
정책위원회는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제1차 스포츠 진흥 기본계획(2024~2028)',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대회(이하 강원2024) 준비상황' 등을 논의했다.
스포츠 진흥 기본계획에는 스포츠로 국민건강·지역 활력 제고, 최강의 경기력, 안정된 삶, 함께 성장하는 생활-전문 스포츠, 국가 신성장동력, K-스포츠, 스포츠정신의 글로벌 리더라는 대한민국 5대 추진 전략과 전략별 3개씩 15개 핵심 과제가 담겼다. 정책위원회는 이를 통해 2028년까지 국민 일상 스포츠 참여율 70%, 스포츠 강국 주요 7개국(G7) 달성, 국내 스포츠 시장 105조원 돌파를 목표로 한다.
주요 핵심 과제를 보면 운동하는 국민에게 제공되는 인센티브 지급 대상을 올해 1만 명에서 2028년 50만 명으로 확대하고, 생애주기에 최적화된 생활 스포츠 프로그램 보급 등 국민 스포츠 활동을 지원한다. 장애인 선수의 지원체계는 고도화하고 맞춤형 훈련 환경을 조성해 경기력 향상을 도모한다.
2028년까지 지정스포츠클럽 350개 달성을 목표로 등록·예비 지정·지정 등 단계별 지원체계와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스포츠 기업을 종합 지원하는 케이(K)-스포츠산업 메가허브(가칭)를 조성하고 신용·기술 보증부 융자제도 도입, 인력 양성 등을 지원한다. 더욱이 골프 대중화 추진, 스포츠 관광 활성화를 통해 부가가치 영역을 개척할 계획이다.
한편 한 총리는 이날 최종구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표 위원장으로부터 대회 준비 사항을 보고 받고 "청소년올림픽의 취지를 살리면서도 선수들이 최상의 여건에서 경기에 임하도록 대회 전 분야의 모든 과정을 철저히 점검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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