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엔리케, 이강인에 푹 빠졌다…"한국의 슈퍼스타→모든 걸 다 가진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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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엔리케, 이강인에 푹 빠졌다…"한국의 슈퍼스타→모든 걸 다 가진 남자"

엑스포츠뉴스 2023-12-20 10:00: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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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루이스 엔리케(53) PSG 감독이 이강인(22)의 매력에 푹 빠졌다. 

엔리케 감독이 2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근교에 위치한 PSG 캠퍼스에서 메츠전을 앞두고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강인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PSG는 오는 21일 오전 5시 파리에 있는 파르크 드 프랭스에서 메츠와 2023/24시즌 리그1 17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PSG는 1위(11승 4무 1패 승점 37)로 2위 니스(승점 32)와 5점 차로 앞서며 순항 중이다. 반면 메츠는 14위(4승 4무 8패 승점 16)로 처져 있다. 

엔리케는 메츠전을 앞두고 "이기기 위해 다양한 스타일로 팀들과 상대해야 한다. 공을 소유하는 것보다 빠른 트랜지션을 좋아하는 메츠를 상대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라며 "메츠는 공간을 내주지 않고 깊이 내려서 수비할 것이다. 우리는 상대가 얼마나 공간을 내주는지에 따라 공격 방법을 지켜볼 것이다. 승리하는 것이 자신감을 위해, 그리고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좋은 연말을 보내 다시 1월에 강하게 돌아오기 위해 중요하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 말미에는 이강인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엔리케는 이강인에 대해 "그는 라리가를 팔로우하지 않았다면 잘 모를 수 있는 선수다"라면서 "그는 한국의 슈퍼스타다. 우리에게도 중요한 선수다. 그는 좌우 윙, 미드필더, 그리고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그는 수비도 한다"라며 칭찬했다. 

이어 "이강인은 엄청난 테크닉을 지녔다. 그는 팀을 위해 희생하는 선수다. 엄청난 퀄리티를 가진 어린 선수를 보유해 정말 좋다. 그는 또 항상 웃고 재밌고 친절하다. 그는 정말 모든 걸 다 가졌다"라며 축구는 물론 인격적으로도 훌륭하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PSG 첫 한국인 선수다. 지난 7월, 이강인은 PSG와 2028년 여름까지 계약했다. 스페인 현지 언론에 따르면, PSG는 이강인 이적료로 2200만 유로(약 313억원)를 지불했다. 가장 큰 수혜자는 당연히 전 소속팀 마요르카다. 2년 전 라리가 발렌시아에서 이적료 없이 이강인을 데려왔던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통해 무려 300억원 넘는 거금을 손에 쥐게 됐다.



이강인 역시 그간 적은 연봉의 설움을 씻어내며 돈방석에 앉게 됐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연간 50만 유로(약 7억1200만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PSG와 새 계약을 맺으면서 연봉이 400만 유로(약 57억원)로 8배 급등했다.

또한 이강인은 마요르카 입단할 때 계약금을 포기하는 대신 향후 클럽을 떠날 때 발생하는 이적료 20%를 받기로 팀과 약속한 적이 있다. 따라서 마요르카는 이강인에게 2200만 유로의 20%인 440만 유로(약 63억원)을 줘야 한다. 이 조항 하나로 1년 치 연봉이 넘은 금액을 한 번에 받게 된 것이다.

이강인은 PSG와 5년 계약기간을 지키기만 해도 총 300억원의 거액을 수령하게 된다.




이강인은 PSG가 자신에게 이런 투자를 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걸 첫 시즌부터 보여주고 있다. 그는 시즌 초반 부상 여파와 9월 중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차출로 인해 결장한 시간이 있었지만, 금메달을 따고 병역 특례 혜택을 받고 파리로 돌아갔다. PSG가 남은 계약 기간 동안 이강인의 병역 문제를 두고 전전긍긍할 위험이 사라졌다. 

나아가 복귀하자마자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으며 주전 미드필더로 맹활약했다. 13라운드 AS모나코전은 11월 A매치 일정을 소화한 직후 첫 경기라 휴식을 받았고 10월 21일부터 지난 12월 18일 LOSC릴과의 리그 16라운드 경기까지 전 경기 선발 출장했다. 

엔리케 감독이 4-3-3, 4-2-2-2, 3-3-3-1 등 다양한 포메이션으로 실험하는 와중에도 이강인은 자신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포지션마다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이강인은 2019/20시즌 발렌시아 시절 이후 오랜만에 복귀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이어갔다. AC밀란과의 F조 3차전 홈 경기에서 교체 출전한 그는 후반 44분 동생인 워렌 자이르-에메리(18)에게 도움을 받아 PSG 데뷔골에 성공했다. 

이강인은 리그에서도 활약을 이어갔고 10라운드 스타드 브레스투아 원정에서 전반 28분 터진 킬리앙 음바페의 첫 골을 도우며 리그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음 경기인 몽펠리에와의 홈 경기에선 전반 10분 만에 아슈라프 하키미(25)의 크로스와 음바페(25)의 더미 플레이를 통해 리그 데뷔골까지 신고했다. 

이강인은 몽펠리에전 득점으로 리그1 사무국이 선정한 11월 이달의 골 후보에 올랐고 팬 투표 결과 과반 이상의 지지를 얻어 당당히 첫 개인상 수상에 성공했다. 

축구적인 면뿐만 아니라 마케팅 측면에서도 이강인은 PSG에 성공적이었다. 이적 직후 진행된 PSG의 아시아 투어는 일본을 거쳐 한국에서 마무리됐다. 이 기간에 이강인은 아시아 무대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슈퍼스타임을 입증했다. 



일본에서의 인기는 도쿄, 오사카를 가리지 않았고 짧은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했을 때도 구름 인파가 몰려 부산 아시아드 주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RMC 스포츠 소속 유력 기자 파브리스 호킨스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강인과 네이마르(31)가 일본 투어에서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PSG 스타라고 전했다. 현재 매장에서 가장 많은 유니폼이 팔린 선수로도 이강인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네이마르와 마르퀴뇨스(29)가 그 뒤를 잇고 있다"라며 이강인의 유니폼 판매량이 슈퍼스타 네이마르와 PSG 주장 마르퀴뇨스를 제친 팀 내 1위라고 설명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도 "이강인은 한국에서 열풍이 이미 터졌다. 판매되는 유니폼의 70퍼센트가 이강인의 것이며, 샹젤리제 거리 매장에서의 판매 수치도 기대를 뛰어넘었다"라며 이강인의 유니폼 판매량이 엄청나다고 평가했다.

네이마르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로 떠난 가운데, 10월에는 이강인이 음바페의 유니폼 판매량까지 제쳤다는 보도가 나왔다. 



PSG 소식에 정통한 프랑스 유력 기자 압렐라흐 불마는 자신의 SNS를 통해 "마요르카에서 이적한 이후 큰 인기를 얻은 이강인은 유니폼을 가장 많이 판매한 PSG 선수다"라고 전했다. 

불마는 이강인의 판매량에 대해 "음바페보다 약간 앞선다"라며 PSG와 프랑스를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 음바페까지도 유니폼 판매량에서 이강인에게 밀렸다고 밝혔다. 

나아가 90min 프랑스판은 "몰라나는 최근 인터뷰에서 PSG의 유니폼 판매라는 놀라운 주제로 인해 내부적으로 흔들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PSG 경영진이 이강인의 유니폼 판매에 대한 불만을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보다 음바페가 유니폼을 더 많이 팔았다는 기사를 보고 많이 웃었다. 웃겼다. 이강인이 음바페보다 유니폼을 더 많이 팔았다는 정보를 내놓은 사람이 진실을 말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게 왜 큰일일까"라며 당초 일부 주장과 달리 실제로 이강인이 음바페보다 많은 유니폼을 팔았다고 설명했다.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은 최근 소르본 대학 강연에서 "난 이강인 영입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 재무 파트에서 내게 (이강인 영입에) 특정 금액을 초과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며 이강인이 좋은 선수지만 이적료를 펑펑 쓸 만큼의 선수는 아니고, PSG의 유럽축구연맹(UEFA) 파이낸셜 페어플레이(FFP) 제약이 있었음을 알린 뒤 "축구적 관점에서 보면, 난 정말 이강인을 좋아한다. 그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원했던 선수에 부합한다. 하지만 (이강인 영입이) 아시아 마케팅까지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하진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PSG는 이에 이번 달 3일 르아브르 원정에서 한글 이름이 새겨진 원정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를 뛰며 한국 마케팅에 더욱 열을 올렸다. 

PSG는 이 소식을 발표하면서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서 온 팬들의 관심이 높아져 파리가 국내 축구 구단 중 세 번째로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구단이 됐다"고 자랑했다.



이어 "PSG 한국 내 인기 상승은 지난 7월 오픈한 서울 공식 스토어의 상업적 성공으로 측정할 수 있다"며 "한국은 이제 이커머스(e-commerce) 측면에서 PSG의 두 번째로 큰 시장이 됐다"고 덧붙였다.

축구는 물론 마케팅에서도 이강인은 PSG 구단에 큰 이득이 되고 있다. 이제 그는 음바페와 함께 생애 첫 트로피를 향한 여정을 이어간다. 

사진=Reuters,AP,EPA,AFP/연합뉴스, 리그1, PSG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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