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담벼락 낙서' 10대 연인 검거..."강력 처벌로 본보기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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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담벼락 낙서' 10대 연인 검거..."강력 처벌로 본보기 보여야"

쇼앤 2023-12-20 09:22: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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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담벼락 낙서' 10대 남녀 피의자 2명 사흘 만에 검거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경복궁 담벼락 낙서' 10대 남녀 피의자 2명 사흘 만에 검거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경복궁 담장을 스프레이로 훼손하고 도주한 10대 연인이 범행 사흘 만인 지난 19일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은 10대 남녀로 '돈을 주겠다'는 지인의 제안을 받고 낙서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전날 오후 7시 8분쯤 경기 수원시에서 경복궁 영추문과 국립고궁박물관 주변 쪽문 등에 낙서를 한 혐의로 10대 남성 A군을, 20여분 뒤에 10대 여성 B양을 체포했다. 이들은 문화재보호법 위반과 재물손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16일 새벽 1시 42분 쯤 서울 경복궁 영추문 좌·우측 담장에 스프레이를 이용해 '영화 공짜'와 영화 불법 공유 사이트를 의미하는 문구가 담긴 낙서를 남겼다. 이후에는 국립고궁박물관 쪽문 담장, 서울경찰청 동문 외벽에 스프레이를 이용해 낙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이들이 범행 전후 택시를 탄 사실을 확인하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승하차 기록과 결제 내역 등을 확인했다.

경찰 조사에서 피의자들은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 이들은 "불법영상 공유 사이트 낙서를 하면 돈을 주겠다"는 지인의 제안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공범, 배후 관련자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복궁 담장 낙서 현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경복궁 담장 낙서 현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에 앞서 임군 등의 범행 다음 날 두 번째 낙서를 한 20대 남성 C씨는 지난 18일 종로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6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C씨는 지난 17일 오후 10시 20분께 경복궁 영추문 왼쪽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특정 가수의 이름과 앨범 제목 등을 쓴 혐의(문화재보호법 위반)를 받는다. C씨는 경찰 조사에서 낙서 내용으로 특정 가수의 이름과 앨범 등을 적은 이유에 대해 '관심을 받고 싶어서 낙서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씨가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가 아니었고 정신질환 병력도 없어 단순 모방 범행이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복궁 담장 낙서 사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0일 "강력하게 처벌해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경덕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대한민국 심장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데다 해외 관광객이 꼭 방문하는 곳이기에 더욱더 뼈아픈 상황"이라며 “지금까지의 사례를 봤을 때 '솜방망이 처벌'로는 우리의 문화재를 절대로 지켜낼 수 없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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