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을 두고 "대책 없는 강경일변도 자세로 전쟁위기만 높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이 이틀간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미국 본토를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북한이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국제적 고립과 국제사회의 더 강력한 압박밖에 없다"고 했다.
다만 홍 원내대표는 "북한의 이런 잘못은 차치하더라도 윤 정부의 안보 무대책도 매우 걱정스럽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제사회와 적극 연대해서 북한을 규탄하라고 말만 강경하게 하는데, 정부 출범이후 한번도 러시아와 중국 지지를 얻지 못해 유엔 안보리에서 규탄 결의안조차 통과시키지 못했다"며 "(윤 대통령이) 북핵 문제 해결 능력과 평화에 대한 의지도 없이 허세만 부리다 북한의 도발이 반복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그는 지난주 개최된 한미 핵협의그룹에서 당국이 미 확장억제 재확인과 미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 등을 논의한 것을 두고도 "아무 의미없는 하나마나한 얘기"라고 평가절하 했다.
홍 원내대표는 "(확장억제는) 전혀 새로운 얘기도 아니고 전략자산 전개 시 비용 청구 문제를 감당할 방법도 없다"며 이를 '안보 대미 의존도를 심화시키고 의미없는 강경발언만 되풀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전쟁위기 높이는 외교·안보 무능을 반성하고 외교·안보 정책과 인적쇄신에 나서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안보실, 외교·안보 장관들을 전부 교체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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