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토트넘홋스퍼에서 실패를 맛본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설이 돌고 있다.
19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래틱’은 “누누 감독이 스티브 쿠퍼 감독을 대체할 노팅엄포레스트 후임 후보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누누 감독은 히우아브, 발렌시아, 포르투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둔 뒤 울버햄턴원더러스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명성을 높였다. 조르제 멘데스의 ‘포르투갈 커넥션’ 중 한 명이었던 누누 감독은 부임한 2017-2018시즌에 울버햄턴을 EPL로 승격시켰고, 그 다음 시즌에는 리그 순위로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따내는 성과를 남겼다.
이후에는 경력에 기복이 있었다. 울버햄턴에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성적이 점점 떨어졌고, 2021-2022시즌에는 토트넘에 부임해 리그 10경기 만에 경질되는 수모를 겪었다. 이후 2022년 7월 사우디아라비아 알이티하드로 자리를 옮겨 사우디 슈퍼컵, 사우디 프로 리그 우승 등 성과를 남겼으나 2023-2024시즌에는 카림 벤제마와 불화설, 리그 6위로 부진한 경기력 등을 이유로 경질됐다.
최근에는 노팅엄 부임설이 돌고 있다. 노팅엄은 지난 시즌 승격해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승격을 이끈 쿠퍼 감독을 신임했고, 쿠퍼 감독이 이에 보답하며 잔류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리그 17경기에서 3승 5무 9패, 최근 13경기에서 단 1승(5무 7패)만을 거두는 부진 속에 17위까지 추락한 상황이다.
누누 감독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EPL 경험이 있을 뿐더러 울버햄턴을 이끌고도 중상위권 성적을 냈던 분명한 성과도 있다. 노팅엄은 애초에 수비를 단단히 하고 역습으로 한 방을 노리는 전술 스타일을 가지고 있기에 역습을 위시하고 때로는 중원도 과감히 건너뛰는 축구를 구사하는 누누 감독이 적격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사정에 밝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누누 감독이 노팅엄 후임 감독 후보에 오른 건 물론 이미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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