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라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지로나의 미첼 감독이 다음 시즌 유럽 무대에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19일(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2023-2024 라리가 17라운드를 치른 지로나가 알라베스를 3-0으로 완파했다.
지로나는 이날 전반 23분과 전반 42분 아르템 도브비크, 포르투가 연속골을 넣으며 2-0으로 앞서나갔다. 후반 14분 경에는 오른쪽 윙어 얀 쿠토가 드리블 돌파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도브비크가 키커로 나서 쐐기골을 넣었다.
이날 승리로 지로나는 승점 44점이 되면서 레알마드리드를 제치고 선두를 탈환했다. 같은 라운드에서 비야레알을 4-1 잡고 선두에 올랐던 레알마드리드는 다시 2위가 됐다. 두 팀의 승점차는 2점이다.
지로나의 리그 3연승이다. 지로나는 2일 발렌시아전에서 2-1로 승리한 뒤 바르셀로나 원정에서도 4-2 승리를 거뒀다. 이어 알라베스전까지 완승을 거두며 연승 행진에 성공했다. 단순히 결과뿐만 아니라 경기력까지 잡아내며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단 1패만 허용했고, 17경기에서 14승을 따냈다.
경기 후 미첼 감독은 “우리는 17경기에서 14승을 했다. 엄청난 수치이며 레알, 바르셀로나의 숫자다. 우리는 이를 달성하고 있다”라며 “쉬워보이지만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은 매우 복잡하다. 우리는 아주 좋은 순간에 있다. 유럽에 가는 걸 목표로 하고 있진 않지만 챔피언스리그면 좋을 거 같다. 우리가 멋진 한 해를 보내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44점이다”며 현 성적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무려 41골로 라리가 최다득점팀이기도 하다. 미첼 감독은 “분명히 우리는 상대의 골대를 찾는 팀이다. 상대 진영을 밟는 선수가 많다는 건 좋은 일이다. 그런 게 우리를 최다득점팀으로 만들었다”며 다양한 선수가 득점할 수 있다는 점을 비결로 꼽았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였다. 미첼 감독은 “챔피언의 한 해를 보냈다. 작년 하반기에 우리는 이미 많은 점수를 얻었다. 나는 일관성을 원한다. 내년에 유럽 대항전에 나가는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지로나 공식 X 캡처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