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아나운서 강지영이 프리선언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속보] 강지영 앵커 “프리..? 주변에서 말리는 사람도 있고…” 심경 밝혀’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처음으로 JTBC 외의 방송에 출연한 강지영 아나운서 모습이 그려졌다.
정재형은 "프리해야겠다"라며 운을 뗐다. 이에 강지영은 "저요? 왜요? 갑자기? 너무 갑자기 결말로 가는 것 아니냐. 대표님이 보고 계신다"라고 당황했다.
그러면서 "회사에 아시다시피 보고서 위에 올리고 외부 출연 다 썼다. 진짜 처음이다. 해도 뭐 저희 회사 계열사 거 나가든지 이랬는데 저희 회사와 하나도 관련이 없는 개인 유튜브는 처음이다"라며 "'프리랜서는 이런 기분이겠다' 이런 생각 하고 왔다"라고 덧붙였다.
아나운서가 꿈이었던 강지영
강지영은 미국에서 MBA 공부하고 USCPA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그러다 아나운서가 된 계기에 대해 "초등학교 때 꿈이 아나운서였다. 중3 때 유학하면서 아시안으로서 여자가 할 수 있는 게 뭘까 하다가 전문직을 해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회계를 공부하다 보니 맞았다. 원래는 회계사 하려다가 대학교 졸업 전에 이렇게 졸업하기엔 너무 그렇다 해서 휴학을 하고 한국에 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MBC '신입사원'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이 떴다. 그냥 지원했다. 너무 용했던 게 화장도 안 하고 갔다. 스피치도 안 해봤고 한국말도 영어로 써서 발음이 무너졌다"라고 회상했다.
강지영은 해당 프로그램에서 최종 TOP8까지 올랐으며 이를 본 JTBC 상무가 연락이 와서 장성규 아나운서와 함께 특채로 입사했다고 밝혔다.
강지영은 "입사하자마자 피눈물 흘리고 눈물 콧물 쏟았다. 발음도 안 되고 뉴스도 못했다. 다른 아나운서들이 프로그램을 들어갈 때 난 대기실에 앉아있었다"라고 회상했다.
프리 선언에 대해
또한 강지영은 프리선언에 대해 "모든 직장인들이 항상 사표를 품고 있듯 아나운서도 항상 '아 내가 앞으로 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옵션들에 대한 생각은 늘 한다. 어떤 삶일까. 나가신 분들 중에서도 되게 갈린다"라며 "'나오지 마라' 이런 분도 있고 '빨리 나와. 나오면 좋아'하시는 분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정재형은 "'빨리 나와'는 전현무, 장성규냐"라고 묻자 강지영은 "함구하겠다. 그들을 지켜야 한다"라고 답했다.
강지영은 "현재 단독으로 앵커 기회는 쉽지 않기 때문에 지금 제 커리어적으로 만족한다"라며 "손톱으로 찍어 올라온 거다. 손톱 끝에 피가 맺혀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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