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논현동 '그랜드 팰리스' 호텔 화재 사건, 18층서 목숨 건 탈출에 '54명' 인명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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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논현동 그랜드 팰리스 호텔' 건물 기계식 주차장으로부터 대형 화제가 발생하며 54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사건 당시 사람들은 옆 건물 옥상으로 뛰어내리는 긴박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기도 하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불난 18층 호텔 옥상서 옆 건물로 뛰어내렸다…목숨을 건 필사의 탈출

YTN

2023년 12월 17일 인천 공단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1분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지하 3층, 지상 18층짜리 그랜드 팰리스 호텔(8천410㎡)의 필로티 주차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1층 필로티 주차장 천장에서 시작돼 순식간에 위층으로 번졌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인력 272명과 장비 101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불은 발생 1시간30분만인 10시31분에 진화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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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전체 객실 203실 중 131실에 투숙객이 입실해 있었는데, 20대 남성이 대피 과정에서 추락해 골절상을 입었으며 30대 외국인 여성은 전신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52명이 연기를 흡입하거나 허리·발목 통증 등의 증상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떨어질 것 같아, 어떡해”…인천 호텔 화재, 긴박했던 탈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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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화재 현장이 촬영된 영상에는 불이 난 호텔 건물 옥상에서 바로 옆 건물 옥상으로 사람들이 뛰어내리는 긴박한 모습이 담기기도 했습니다. (사건 당시 영상 보기) 

옥상에 서 있던 시민들은 거센 불길을 등진 채 건물 가장자리를 천천히 걸어 이동한 뒤 바로 옆에 있는 건물 옥상으로 차례로 뛰어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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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상황을 담은 영상에는 “떨어질 것 같아. 어떡해 저 사람”이라거나 “뒤에 사람 또 있다. 웬일이야”라며 인명 피해를 우려하는 촬영자의 음성도 담겼습니다.

소방은 신고 접수 5분만에 현장 도착 후 17분만인 오후 9시18분께 대응 2단계를 내리고 진화작업을 했습니다. 소방관 140명과 장비 49대를 투입해 1시간 29분 만인 이날 오후 10시 30분께 불을 완전히 끄고 경보령을 대응 1단계로 하향했습니다.

 

호텔서 벌어진 대형 화재,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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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소방당국은 기계식 주차장에 있던 차량이 불에 타면서 화재가 빠르게 확대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인식 공단소방서 현장대응과장은 이날 현장 브리핑에서 “기계식 주차장은 알다시피 통로로 연결돼 있다”며 “차량이 연소하면서 상승 기류를 타고 불이 신속히 퍼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호텔 이름 어디인가 했더니 그랜드 팰리스였네.. 무섭다", "기계식주차장에서 왜 불이 났는지 명확히 밝히고,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한다", "전기차면 정말.사태가 심각하다..아파트도 다른건물도 전기차 시한폭탄이네..", "필로티 주차장에 전기차 주차 금지 ", "다들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ㅠㅠ"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