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달리던 KTX 열차 유리창 파손, 인명피해 없어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16일 오후 천안아산역에서 출발해 달리던 KTX 산천 열차 외부 유리창에 금이 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0분께 천안아산역에서 광명역을 향해 달리는 KTX산천 열차 외부 유리창에 금이 갔다.

해당 열차는 전남 목포와 여수엑스포역을 출발해 경기 고양시 행신역으로 향하는 KTX 산천 복합열차로 승객 788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코레일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이중창 바깥 창문이 약해진 상태로 열차가 운행하던 중 튀어 오른 자갈이 외부 유리와 부딪히며 금이 갔다고 설명했다.

KTX 객차 내부는 유리와 외부 유리 이중구조로 만들어져 부상자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다른 열차 운행에도 차질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천안 지역은 이날 오후 9시 기준 영하 6.4도였으며 대설주의보와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었다.

코레일은 금이 간 유리창을 교체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