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지영이 5년 전 북한 평양 방문 당시, 호텔에서 겪은 충격적인 일화를 전했다.
지난 14일 백지영의 유튜브 채널에는 '조금은 민감한 김정은 뒷 이야기(방북, 도청)'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앞서 백지영은 2018년 3월, 북한의 초대로 조용필, 강산에, 이선희, 윤상, YB, 레드벨벳 등의 가수들과 함께 평양에 방문했다. 당시 백지영은 북한에서 자신의 히트곡 '잊지 말아요', '총 맞은 것처럼'을 불렀다.
백지영, 북한 호텔에서 도청 당했다?
백지영은 평양 방문을 떠올리며 "북한에서 그 두 곡('잊지 말아요', '총 맞은 것처럼')을 정해줬는데 이유는 나도 모른다. 그때 내가 알기론 누가 숙청당했다는 뉴스를 보고 난 다음이었는데 '총 맞은 것처럼'을 부르라니까 기분이 약간 이상했다. '다른 노래 부르면 안 되겠냐'라고 물어봤는데, 그쪽에서 그 노래를 원한다고 해서 그냥 불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백지영은 "평양에 내리자마자 주의사항 같은 건 없었나"라는 질문에 "사전에 호텔 방 안에서 민감한 얘기 하지 말라는 주의를 들었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백지영은 "화장실에 갔을 때 혼잣말로 '이 호텔은 왜 이렇게 수건이 없어? 수건 아끼는 건가?'라고 했는데, 잠시 나갔다 오니까 소파 위에 수건이 엄청나게 쌓여 있었다"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백지영은 호텔 측에서 도청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백지영은 "난 통일 되면 북쪽에 가서 행사 많이 할 거다. 무엇보다 북한에 사시는 분들을 만난 게 제일 좋았다. 막상 사람을 만나 보니 정이 너무 많더라. 말이 갑자기 뻥 뚫리듯 통했는데 한민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북한 가면 '내 귀에 캔디'를 하고 싶다"라고 소망했다.
이날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백지영이 밝힌 호텔 수건 일화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이들은 "도청이 맞으면 정말 소름이네요", "혼잣말했다고 바로 수건이 생기다니", "어우, 진짜 놀라셨을 듯" 등의 반응을 보냈다.
백지영, 현재 활동은?
한편 백지영은 1976년생으로, 올해 47세다. 그는 대한민국 대표 발라드 여가수로, '잊지 말아요', '사랑 안 해', '내 귀에 캔디', '총 맞은 것처럼', 'Dash', '그 여자'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백지영은 JTBC '싱어게인3'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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