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경영권 분쟁 장기화 가능성…MBK 공개매수가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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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경영권 분쟁 장기화 가능성…MBK 공개매수가 상향

브릿지경제 2023-12-16 09:11:51 신고

한국타이어
(왼쪽부터)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사진제공=한국앤컴퍼니)

 

한국타이어의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이 길어질 전망이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이하 MBK)가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2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BK는 15일 장 마감 후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보다 20% 인상한 2만4000원을 제시했다. 공개매수 마감일은 이달 24일에서 25일로 연장됐다.

앞서 MBK는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 차녀인 조희원 씨 측과 함께 지난 5일부터 공개매수를 진행하며 조현범 현 회장과 지분 경쟁을 벌여왔다. 또한, 한국앤컴퍼니의 최대주주인 조현범 대표 측의 시세조종 의혹을 제기하며,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요청했다.

지난 12일 아버지 조 명예회장이 MBK가 공개매수 가격을 추가 인상할 시 직접 대응하겠다며 사실상 조 현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 조 명예회장은 지난 7일 장내 매수 방식으로 한국앤컴퍼니 주식 총 570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조 현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기존 42.89%에서 45.61%로 높아졌다. 업계에서는 아버지의 지원 속에 경영권 분쟁의 승세가 조 현 회장에게 기울였다는 관측도 나왔다.

이를 두고 MBK 측은 공개매수가 진행되면 장내 거래가는 제시가격보다 다소 낮게 형성되지만,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첫날부터 넘어선 것은 제시가격 상단으로 고정하려는 고의성이 짙다고 판단하고 있다. 공개매수 직전 1개월 한국앤컴퍼니 평균 종가는 1만4080원이지만 공개매수 당일 2만1850원으로 상승했다.

MBK는 조현식 고문(18.9%), 조희원(10.6%) 씨 지분을 감안하더라도 유통 중인 한국앤컴퍼니 주식 대부분을 확보해야 한다. MBK 측이 공개매수 종료를 5영업일 앞두고 가격 인상을 결정하면서 한국타이어의 경영권 분쟁의 귀추가 주목된다.

MBK 측은 “탄탄한 펀더멘탈과 지속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한국앤컴퍼니의 기업가치가 현재의 지배구조 체제 아래에서는 발현되기 어렵다”며 “이번 공개매수의 목적은 한국앤컴퍼니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다시 강조했다.

김태준 기자 tj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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