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與 비대위원장' 거론에 "반성·변화에 몸 던질 것"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공동주택 층간소음 해소방안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청년재단에서 열린 청년과의 '커피챗' 행사에 참여한 뒤 기자들과 만나 "철저한 반성과 변화를 위해 무엇이든지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국민들이 정부를 출범시킨 대선 때의 기대가 많이 위태로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선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저를 희생하는 역할까지 포함해 무엇이든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원 장관은 "주어진 역할이 무엇이든 간에 반성과 변화에 저 자신부터 몸을 던질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당으로부터 공식적인 비대위원장 요청이 있었는지 묻자 "그런 건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당내 초선들이 권력의 '홍위병'이 돼 당정관계를 해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에는 "구체적으로 말해야 할 때가 오면 분명히 말하겠지만, 지금은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원 장관은 지난 4일 개각 명단에 포함되면서 정계 복귀를 앞둔 상태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