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김기동 감독이 포항스틸러스를 떠나 FC서울에 지휘봉을 잡는다.
서울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 15대 사령탑으로 김기동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선수 시절 K리그 통산 501경기에 출전한 김 감독은 현역 은퇴 이후 지도자로서도 주목 받는 성적을 냈다. 2019년 친정팀 포항 감독으로 부임해 제한된 지원 속에서도 올해까지 5시즌 중 4시즌 K리그 파이널A에 올랐고 유일하게 파이널A에 진입하지 못했던 2021년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올 시즌 FA컵 정상에 오르며 감독 경력 첫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렸다.
서울은 "김 감독은 완성도 높은 전술을 기반으로 상대 공략에 대한 뛰어난 통찰력이 강점인 지도자이다.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수준 높은 전략을 펼치고, 빠른 판단력으로 팔색조 같은 대처 능력을 선보인다는 찬사를 받고 있는 감독이다. 뛰어난 전술과 강력한 리더십을 보유한 김기동 감독이 재미있고 역동적인 축구를 추구하는 구단의 철학과 방향성에 부합하고, 무엇보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으로의 변화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해 감독으로 선임하게 됐다"고 선임 이유를 전했다.
포항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로 한 김 감독은 “FC서울에서 나를 선택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 잘 선택했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무엇보다 FC서울의 찬란했던 영광을 재현시키는 것이 내 역할이라 생각한다. 많은 기대에 반드시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임 소감을 밝혔다.
사진= FC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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