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연말 극장가에 따뜻한 위로를 선사하고 있는 영화 '3일의 휴가'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명장면 & 명대사 BEST 3를 공개했다.
#1. "기억이라는 게 어찌 보면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연료 같은 겁니다"
소중한 이를 떠올리게 만드는 한마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의 힐링 판타지 영화 '3일의 휴가'의 첫 번째 명대사는 가까운 사람을 떠나보낸 이후 어떤 기억을 품고 있는지 돌아보게 만들며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것은 기억이라는 점을 상기시킨다. 극중 '진주'는 엄마 '복자'를 떠나보낸 후 감당하지 못할 기억들로 잠을 자지 못해 병원을 찾아가게 되고, 그런 '진주'를 향해 의사는 "기억이라는 게 어찌 보면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연료 같은 겁니다"라고 말한다. 기억을 연료에 빗대어 표현한 명대사는 관객들에게 소중한 사람을 향한 복잡 미묘한 감정들에 대해 곱씹을 기회를 전하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2. 가장 가까우면서도 먼 사이
아이스크림 콘 하나에 모두를 울린 그 장면!
다음 명장면은 '진주'가 패스트푸드점 안에 홀로 앉아있는 엄마 '복자'를 바라보는 장면이다. '복자'는 시골에서부터 두 손 가득 반찬을 해 '진주'의 서울 집을 찾았지만 모진 말만 들은 채 정처 없이 거리로 나선다. '복자'가 향한 곳은 늦은 시간까지 문을 연 패스트푸드점. 밤늦은 시각 뒤를 따라온 '진주'는 아이스크림 콘 하나만 주문한 채 우두커니 앉아있는 '복자'를 발견하지만, '집에 가는 차 잘 탔다. 밥 꼭 챙겨 먹고 자라'는 문자에 더 다가서지 못한다. 감정의 골이 깊어진 두 모녀가 오해를 가득 안은 채 보내는 밤이 담긴 이 명장면을 본 관객들은 "이제 소프트콘만 봐도 눈물 날 거 같음. 보신 분들 다 공감할듯" "말하고 표현하지 않으면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없는 법" "잘 참다가 맥도날드 장면에서 터졌다. 두 모녀의 길고 긴 밤이 이해된다"라며 부모 자식 간의 가까우면서도 먼 어려운 감정들에 공감을 표했다.
#3. "니 눈물까지 내가 평생을 흘렸다 아이가. 진주 니는 웃고만 살아야 된다"
헤아릴 수 없는 사랑의 표현!
마지막 명대사는 '복자'가 자신을 향한 미안함과 후회 등 복잡한 심경으로 살고 있는 딸에게 "니 눈물까지 내가 평생을 흘렸다 아이가. 진주 니는 웃고만 살아야 된다"라고 말하는 장면이다. 육상효 감독은 "부모는 자식과의 기억을 나쁘게 기억하지 않는다. 나쁜 일이 있었어도 그게 나쁘지 않다. '진주'와 '복자' 사이에도 아픈 일들이 많았다. 하지만 끝내는 아름답게 기억하고 떠나간다는 점을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관전 포인트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 관객들은 "헤아릴 수 없는 사랑에 저항 없이 터진 눈물" "그저 자식들의 행복을 바라는 크나큰 사랑에 감사하게 되는 영화" 등 뜨거운 반응을 보내며 가슴을 울리는 명대사에 깊이 공감했다.
감동적인 위로를 선사하며 입소문 흥행을 이어가는 영화 '3일의 휴가'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km@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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