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입단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친정 키움에도 큰 선물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MLB 사정에 밝은 미국 현지 소식통은 지난 13일(한국시간) 일제히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484억 원)에 입단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정후의 협상 기한은 내년 1월 4일까지였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속전속결로 이정후와의 계약을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
팬들에게 인사하는 이정후 / 연합뉴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이정후의 친정 키움이 받을 엄청난 보상금에도 관심이 쏠렸다. KBO리그에서 7년 차 시즌을 보내고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진출 자격을 얻은 이정후를 영입하는 MLB 구단은 원 소속팀 키움에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보상금 규모는 이정후의 계약 총액에 따라 결정된다.
이에 연합뉴스 등은 한미 선수 계약 협정에 따라 산출한 총액 1억 1300만 달러에 대한 보상액은 1882만 5000 달러(약 247억 원)로 내다봤다. 키움 구단이 샌프란시스코 구단으로부터 받게 될 이정후 영입 보상금은 1년 치 선수단 예산과 맞먹는 액수라고도 전했다.
이에 고형욱 키움 단장은 "(보상금) 액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모든 걸 떠나서 이정후 선수가 인정받았다는 게 기쁘고 고맙다"고 매체에 말했다. 또 "우리 구단뿐만 아니라 KBO리그가 인정받은 것이다. 고마운 선수"라고 재차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후가 고형욱 단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키움 구단이 이정후 보상금을 어떤 방식으로 수령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고 단장은 "과거 우리 구단에서 나갔던 선수는 두 번으로 나눠서 들어온 거로 알고 있다"며 "이정후 선수는 계약 내용을 확인해 봐야 알 것 같다"고 설명했다.
거액 남기고 미국 떠나는 이정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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