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혁신안으로 제시했던 '중진의원 수도권 험지 출마'에 대해 선을 긋고 현 지역구인 분당갑에 4선 도전을 시사했다.
안 의원은 13일 CBS 라디오에서 당 내에서 제기되는 험지 차출 요구에 대해 "다른 사람들은 전혀 못 도와줄 것이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험지 출마 대신 "열심히 노력해서 가능한 한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킬 수 있도록 열심히 뛸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경기 분당갑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안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현 지역구인 분당갑에 재출마해 전국 단위 지원 유세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안 의원은 "작년에 지방선거와 같이 재‧보궐 선거를 치렀는데 나는 내 지역구만 유세한 것이 아니고 13일 동안 50회 외부 지원 유세를 하러 다녔다"고 설명하며 올해도 같은 방식으로 수도권보다 분당갑에 출마해 외부 지원 유세에 힘을 보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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