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가계대출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8개월 째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1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91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4000억원 증가했다. 이런 증가세는 지난 4월(2조3000억원) 이후 8개월 연속이다.
주택담보대출은 845조3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5조8000억원 늘었다. 다만 윤옥자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담대는 9월 이후 주택 매매거래 줄면서 자금 수요가 둔화됐고 이는 정부 가계대출 관리가 강화된 영향"이라며 "증가한 주담대 분은 기존 주택 거래 뿐 아니라 신규 아파트 단지 입주 중도금, 재건축 아파트 이주 등 집단대출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245조4000억원으로 3000억원 감소 전환했다. 고금리 영향이 지속된 가운데 전월의 일시적 증가요인이 소멸된 것이다.
은행 기업대출은 1253조7000억원으로 7조3000억원 늘었다. 대기업대출 1조5000억원 증가했는데,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중소기업대출은 중소법인을 중심으로 5조8000억원 늘었다.
회사채는 계절적인 투자수요 부진 등으로 전월에 이어 9000억원 순상환했다. 기업어음과 단기사채는 공기업 중심으로 2조1000억원 순상환 전환했다.
은행 예·적금은 2308조8000억원으로 28조4000억원 늘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지자체 자금 등이 유입되면서 6조원 늘어나 증가 전환했다. 정기예금은 예금금리 상승, 은행의 법인자금 유치 노력 등으로 13조7000억원 늘었다.
은행채는 발행한도 제한이 완화된 가운데, 정기예금 만기도래에 대비한 자금조달 수요 등으로 11조5000억원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14조3000억원 증가했다. 머니마켓펀드는 법인자금이 유입되었으나 국고여유자금이 유출되면서 2조5000억원 줄었다. 주식형 펀드는 4조9000억원 늘어나 증가전환했고, 채권형 펀드와 기타펀드는 각각 3조8000억원, 8조500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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