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박상우 전 LH사장 국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확정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정부과천청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유제니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오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과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자료제출 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는 LH쇄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화, 중소 건설사 폐업 등에 대한 질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상임위가 각 기관에 요청한 후보자 관련 자료제출이 성실히 이뤄져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여러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후보자 관련 자료제출이 불성실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여러 차례 발생했다"며 "국회 권위와 국민들 알권리를 고려해 성실하게 자료제출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 소속 김민기 위원장은 "자료 제출 요구를 받은 관계 기관과 우리 위원회가 자료 제출 기간을 따로 정하지 않는 이상 5일 이내에 제출하도록 돼있다"며 "관계 기관으로 하여금 규정된 기간을 엄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토위는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재적의면 3분의 1 이상의 요구로 총 47개 기관에 1854건의 자료 제출을 요구한 상태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일 박 후보자를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고 7일 국회에 인사청문회 요청안을 제출했다. 박 후보자는 1961년생으로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도시지역계획학 석사, 가천대학교에서 도시계획 전공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3년 행정고시를 거쳐 공직에 입문했으며 건설정책관과 주택토지실장 등으로 부동산, 토지정책 분야 전문가로서 입지를 다졌다. 박근혜 정부 후반기인 2016년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으로 임명돼 3년 임기를 무사히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