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8년 만에 정권 교체...K방산 계약 '백지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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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8년 만에 정권 교체...K방산 계약 '백지화' 우려

쇼앤 2023-12-12 12:32: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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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날트 프란치셰크투스크 폴란드 총리 (사진출처 : 연합뉴스)
도날트 프란치셰크투스크 폴란드 총리 (사진출처 : 연합뉴스)

폴란드 의회가 11일(현지시간) 도날트 프란치셰크 투스크(66)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전 상임의장을 폴란드의 신임 총리로 확정했다.

지난 10월 총선에서 야권 연합을 이끌며 8년 만에 정권 탈환에 성공했다.

이날 오후 폴란드 하원에서 실시된 투스크 총리 후보에 대한 찬반 투표에서 찬성 248표, 반대 201표로 그의 총리 지명이 확정됐다.

투스크 신임 총리는 12일 내각을 새로 발표한 뒤 하원 표결을 거칠 예정이지만, 야권 연합이 과반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무리없이 통과 할 것으로 보인다. 정권교체가 확실시된 셈이다.

투스크 총리는 PiS가 2015년 집권하기 직전인 2007∼2014년 총리를 역임했고 2014년부터 5년간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을 맡았다.

모라비에츠키 총리가 예상대로 새 정부 구성에 실패했고 이날 신임 투표도 최종 부결되면서 결국 PiS의 '시한부 정권 연장'도 마침표를 찍었다.

PiS는 2015년 집권 이래 권위주의를 강화하고 EU와 잦은 분쟁을 벌였다.

최근 EU 회원국인 헝가리의 어깃장에 우크라이나 지원 동력 약화를 걱정하고 있는 EU 역시 '친EU 정권' 복귀를 즉각 환영했다.

일각에서는 야권 연합이 집권하자마자 전 정부 시절 추진된 각종 정책이나 핵심 사업을 번복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이미 체결된 한-폴란드 간 방산 계약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연정 파트너인 '폴란드 2050' 소속 시몬 호워브니아 하원의장은 전날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PiS 임시 정부가 서명한 합의는 무효가 될 수도 있다"며 PiS 정부는 10월 15일 총선 이후 예산을 쓰지 않고 국가 관리에만 전념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달 폴란드의 정권 교체 이슈에 자금 부족까지 겹치면서 무기 수출 계약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보도한 바 있다.

투스크 총리는 13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의 새 정부 출범 선언과 함께 공식 취임하고,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 참석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할 전망이다.

8년 만에 두 번째 총리 임기를 시작하게 된 투스크는 지명 확정 후 연설에서 "우리는 함께 모든 것을 바로 잡을 것"이라며 "내일부터는 모두가 예외 없이 집에 있는 듯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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