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불출마'에 민주당 긴장…"야권에도 돌풍 불 수 있어"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장제원 불출마'에 민주당 긴장…"야권에도 돌풍 불 수 있어"

아이뉴스24 2023-12-12 11:23:42 신고

3줄요약
장제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지난 4월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아이뉴스24DB]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분류되는 3선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깜짝 불출마 선언에 더불어민주당의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는 "(정치권에) 일대 돌풍이 불 수 있다"며 '이재명 체제'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친명계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이낙연 신당' 등 당내 갈등 수습에 본격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12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여당의 혁신이)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나는 것처럼 보였는데 장 의원(의 불출마 결단)으로 일대 돌풍이 일고 있다"며 "정치라는 것이 한 순간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밝혔다.

이어 "솔직히 이낙연 전 대표가 저렇게 적극성을 보이고 바삐 행보를 하실 줄 누가 예상을 했겠느냐"며 '이낙연 신당'도 야권의 돌풍을 몰고올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또 "12월까지 몰리면 그때는 내가 어떻게 해야 하나 반문할 수밖에 없다"며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아직 그 갭을 메울 수 있는 여러 가지 조건이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조 의원은 현재 이원욱·김종민·윤영찬 의원과 함께 비명(비이재명)·혁신계 의원모임인 '원칙과 상식'으로 활동하고 있다. 원칙과 상식은 '12월 중 결단'을 언급하며 탈당 가능성을 남긴 상황이다.

당 내 중립 성향 의원들도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민주당이 혁신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한 수도권 민주당 의원은 이날 <아이뉴스24> 와의 통화에서 "물론 장 의원의 불출마가 진정한 혁신으로 보이진 않는다. 오히려 당내 권력투쟁에 가까워 보인다"면서도 "그래도 선거를 앞두고 (여야 간) 혁신 경쟁이 이어지는 모습은 보여야 한다. 우리도 백업(Backup) 플랜(후속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장인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배웅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당내에서는 우선 이낙연 전 대표, 비명계 등과의 갈등 수습이 우선이라는 게 중론이다. 특히 이 전 대표의 경우 연일 공개석상에서 신당 창당 의사를 밝히며 이재명 대표 비판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그는 아직은 타협 여지를 남겨두고 있으나 전날 방송 인터뷰에서 "새해에는 국민께 새 기대를 드릴 수 있으면 한다"며 창당 의지를 굳힌 것으로 해석되는 발언을 내놨다.

한 민주당 중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이재명 대표가 이 전 대표를 어떤 식으로든 만나긴 해야 한다. 분열의 모습을 보여봤자 좋을 게 없다"며 갈등 해소를 위한 이 대표와 이 전 대표의 만남을 촉구했다.

그러나 이 전 대표는 '사진 한 장 찍고 끝날 일이면 만나지 않겠다'며 회동과 거리를 두고 있다. 이 대표는 대신 정세균·김부겸 전 총리와의 회동을 추진하고 있다.

친명(친명)계, 지도부는 이 전 대표가 창당 의사를 굽히지 않자 비판 강도를 높이고 있다.

김민석 의원은 전날 이 전 대표를 향해 '사쿠라 노선'이라고 직격했으며 지도부 내 비명계인 고민정 최고위원도 비판에 나섰다. 이 전 대표는 이들 비판에 "대꾸할 가치를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