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2' 고민시 "모든 시청자 충족시킬 수 없어…혹평 받아들여야" [인터뷰]①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어떤 시청자분들은 시즌2가 시즌1과 다르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은데, 모든 분들을 충족시킬 순 없다고 생각을 해요.”

고민시(사진=넷플릭스 제공)

배우 고민시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2’의 시청자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고민시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2’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시즌2에 관한 혹평이나 그런 부분들은 이해하려고 한다”며 “그건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고 털어놨다.

‘스위트홈 시즌2’는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현수와 그린홈의 생존자들, 그리고 또 다른 존재의 등장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들까지. 새로운 욕망과 사건, 사투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시즌1에서는 글로벌 흥행을 하며 사랑을 받았지만, 시즌2에서는 세계관이 확장되며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고민시는 “시즌1 때 넓어진 세계관이나 그럴 때 확실하게 달라진 부분은 있는 것 같다”며 “전체적인 스토리, 시즌3까지 염두에 두고 찍은 작품이다 보니까 그런 스토리가 시즌2에 보였다고 생각을 한다. 개인적으로 애정을 가지고 보는 스타일이다”고 밝혔다.

‘스위트홈2’에서 고민시는 은혁(이도현 분)의 이복동생 은유 역을 맡아 출연했다. 시즌2에서 은유는 시체든 괴물이든 그린홈을 탈출할 때 헤어진 오빠 은혁의 마지막을 보지 못해 그의 죽음을 믿지 않고 위험에 처할 때마다 누군가 자신을 보호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정체를 드러내지 않아 더 애가 탄다. 생존자들이 모여 사는 스타디움의 실세 지반장의 남편을 죽였다며 사람들이 자신을 마녀라고 기피하고 있지만 오빠 은혁을 찾는 일에만 몰두한다. 그렇기 때문에 민폐 캐릭터라는 지적도 있었던 상황.

고민시는 “시즌1 은유 같은 경우는 표현하는데 서툴고 은혁 존재 자체가 사라지다 보니까 그런 사람을 찾기 위해서 유일하게 버틸 수 있는 이유라고 생각을 했다. 목표고 이유이고, 그렇기 때문에 성장할 수 있었다”며 “시즌 1때 은유는 말이 먼저 나갔던 친구였는데, 시즌2에서는 행동력으로 보여주는 모습을 보인다. 은혁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소중한 것을 잃기도 한다. 오빠의 마지막 모습을 제 눈으로 확인을 못했기 때문에 어떻게든 보려고 하는, 그것도 은유의 성격 중에 부분이라고 생각을 했다. 끈기 있고 결단력 있는 모습으로 오빠를 찾으려고 하지 않았나”라고 설명했다.

실제 모습에 대해서는 “원래 제 성격은 그렇게 못한다”며 “그러나 저는 은유를 이해하고 연기하려고 하는 입장에서 그 부분에 대해서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 감독님께서는 시즌1의 은유를 보여주면서도 달라진 은유를 보여주자고 하셨다. 권력자라고 하는 지반장의 미움을 받으면서도 오빠를 찾으려고 하는, 굳은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했다. 민폐일수도 있지만, 진정한 은유의 캐릭터를 만들어갈 수 있는 키포인트라고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스위트홈 시즌2’는 지난 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