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집단 내부거래, 작년 275조원…최고 비중은 셀트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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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집단 내부거래, 작년 275조원…최고 비중은 셀트리온

아주경제 2023-12-11 12:01: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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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정부세종청사 2동 공정거래위원회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2동 공정거래위원회.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지난해 대기업 집단 국내계열사 전체 내부거래 금액과 비중이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이중 국내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집단은 셀트리온(43.7%)인 것으로 파악됐다. 

10대 재벌의 내부 거래액은 175조원으로 전체의 71.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총수일가 또는 총수2세 지분이 많을수록 내부 거래 비중이 여전히 높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공시대상기업집단 내부 거래 현황(2022년 상품·용역 거래 현황)'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 대상은 지난 5월 지정된 82개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2503개 계열사이며 2022년 1월부터 12월까지의 내부 거래 현황을 분석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82개 공시대상기업집단의 국내외계열사 전체 내부거래 금액은 752조5000억원이며 내부거래 비중은 33.4%로 집계됐다.

이중 국내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은 12.2%(275조1000억원), 국외계열사와의 내부거래 비중은 21.2%(477조3000억원)이다. 

이는 국외계열사와의 거래가 국내계열사 간 거래보다 비중(9.0%포인트)·금액(202조2000억원)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공정위 관계자는 해외 고객을 위한 해외거점 판매법인(국외계열사)과의 사이에서 대규모 매출이 발생해 국외계열사 거래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국내외계열사 전체 내부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집단은 셀트리온으로 62.5%로 집계됐다. 국내 계열사 기준으로 봐도 셀트리온은 43.7%로 1위다. 셀트리온의 뒤를 대방건설(28.8%)과 SK(25.8%)이 따랐다. 

2년 연속 분석 대상 기업집단(74개)을 보면 국내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과 금액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총수 있는 상위 10대 집단의 경우 내부 거래액이 196조4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0조5000억원 늘어나 최근 5년간 가장 크게 증가했다. 이는 공시대상기업집단의 내부거래 금액의 71.4%를 차지하는 규모다.

지정순위 기준 삼성(34조9000억원), SK(57조7000억원), 현대자동차(54조7000억원), LG(12조7000억원), 롯데(7조원), 한화(4조5000억원), GS(3조6000억원), HD현대(14조2000억원), 신세계(3조2000억원), CJ(3조9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8년부터 2022년 5년간 총수 있는 10대 집단의 내부거래 비중은 12.9%~14.1%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며 내부거래 금액은 올해가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SK(21조9000억원), 현대자동차(9조5000억원)의 내부거래 금액이 크게 증가한 것이라는 게 공정위의 설명이다.

총수일가 및 총수2세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 거래 비중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총수일가 지분율이 20%이상인 소속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11.7%, 30%이상 12.6%, 50%이상 18.8%, 100%는 27.7%이다.
 
특히 총수일가의 경우 내부거래 비중이 전 구간에서 전년 대비 증가했다. 
총수2세 지분율이 20% 이상인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17.9%, 30% 이상 19.4%, 50% 이상 25.8%, 100%는 25.2%로 집계됐다.
 
총수2세 지분율이 20% 미만인 회사(12.0%)보다 20% 이상인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17.9%)이 5.9%포인 높았다. 이는 전체 분석대상회사의 내부거래 비중(12.2%)보다도 크게 높은 수치다.

홍형주 공정위 기업집단관리과장은 "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금액이 크다는 것만으로 부당 내부거래의 소지가 높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총수일가 지분율과 내부거래 비중 간 양의 상관관계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부당 내부거래 발생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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