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27elephant 멤버 신공훈이 '오빠시대' 우승을 차지하며 약 8개월 간 진행된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허스키 보이스로 등장부터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신공훈은 매 라운드마다 발라드, 댄스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신공훈이 11일 MBN '오빠시대'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빠시대'를 통해 신공훈이라는 노래하는 사람을 알리고 싶었다. 매 순간순간이 나에게는 감사한 시간이었고 뜻깊은 무대였다"고 전했다.
이어 “제작진분들과 11인의 ‘오빠지기’, MC 지현우 님, ‘오빠밴드’, 그리고 함께한 58팀의 모든 오빠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또, 내 노래에 공감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함께 웃고 울어 주신 ‘오빠부대’ 분들과 시청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신공훈은 '오빠시대' 출연 이유로 "8090 음악을 다룬다는 점이 가장 와닿았다. 그 시대를 살아오면서 직접 듣고 느꼈던 음악이라 좋았다”며 “음악은 타임머신과 같다고 생각하는데, 음악을 너무 사랑하던 내 어머니와 많은 소녀들이 가슴 속에 품고 있는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게 한다는 게 설렜다. 또 지금 내가 좋아하는 음악의 뿌리를 찾아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다. 그래서 자신 있었고, 온전히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신공훈은 '오빠시대' 참가자 중 가장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오빠다. 1라운드에서 노고지리의 '찻잔'으로 짙은 록발라드를 선보이더니, 4라운드에서는 나미의 '인디안 인형처럼'으로 반전 댄스 실력을 선보였다.
여러 무대 중 '인디안 인형처럼'을 가장 기억의 남는 무대로 꼽은 신공훈은 "'오빠시대'를 하면서, 다방면의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으로 도전한 무대다. 새벽 내내 춤 연습, 노래 연습으로 정말 고생했다. 처음으로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는데, 힘들었던 만큼 결과가 좋아서 행복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신공훈은 "목숨 걸고 하겠다"며 비장한 각오로 오른 마지막 무대에서 들국화의 '제발'을 통해 진심을 전달하며 소녀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신공훈은 '오빠시대' 경연 중 '오빠지기'(구창모, 변진섭, 김원준, 민해경, 김구라, 박경림, 주영훈, 이본, 배해선, 나르샤, 김수찬) 11인으로부터 많은 극찬을 받았다. 그는 긴 여정 동안 많은 조언을 해 준 '오빠지기'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는 "특히 보컬적으로 피드백을 많이 주신 주영훈 선배님의 조언이 기억에 남는다. ‘호흡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는데, 그 호흡에 내가 빨려 들어갈 것 같았다. 훌륭한 뮤지션이 될 거라는 걸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 말이 가장 와 닿았다"고 말했다.
이어 신공훈은 '오빠지기' 중 자신의 가장 열렬한 팬임을 자청했던 이본을 언급했다. 그는 "2라운드 듀엣 무대를 마치고 이본 오빠지기님이 '결승봅니다'라고 말해줬던 게 기억에 남는다. 순탄하지 않게 결승까지 올라왔는데, 그때마다 '결승봅니다'라는 말을 떠올리며 힘을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신공훈은 '오빠시대' 우승 후 가장 먼저 생각난 사람은 어머니라고 밝혔다. 그는 "우승 직후 어머니에게 제일 먼저 연락했다. 어머니가 우는 소리를 듣고, 나도 눈물이 나는 걸 참느라 애를 썼다"며 "상금도 어떻게 쓸지 상상을 해봤는데, 결국 어머니를 드리려고 한다. 내 통장에는 잠시 스쳐 지나갈 뿐이다"라는 효심 가득한 계획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신공훈은 "무대에 서고 싶었고, 노래하고 싶어서 '오빠시대'에 도전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큰 감사의 마음을 느낀다. '형보다 오빠'로서는 이제 마지막 인사를 드리지만, 밴드 27elephant 멤버로서 그리고 신공훈으로서 계속 무대에 서고 노래하겠다"며 "여러분들이 주신 응원과 사랑 절대 잊지 않고, 그 마음을 전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고스란히 그 마음을 다시 전달해 드리는 뮤지션으로 남겠다"고 인사를 남겼다.
한편, 신공훈을 포함한 '오빠시대' TOP7은 내년 1월부터 전국투어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MBN '오빠시대' 제공
조정원 기자 jjw1@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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