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미운 우리 새끼'
가수 겸 방송인 이상민이 '미우새' 방송에서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며 마지막 이별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특히 이상민은 돌아가신 어머니에게 한 과거 발언을 후회하며 눈물을 쏟아내 안타까움을 더했는데요. 6년 동안 투병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진 이상민의 어머니는 혈액암과 뇌출혈, 치매 등의 병명으로 건강이 악화되며 생을 마감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상민, 유품 정리하며 오열 “母 재혼 반대, 인생서 가장 큰 후회”
SBS '미운 우리 새끼'
2023년 12월 1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어머니 유품을 정리하는 이상민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상민은 어머니의 보험과 유품 등을 정리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때 김준호가 전화를 걸어왔고 이상민은 "발인까지 와서 운구 들어주고 고맙다"고 고마워했습니다.
이후 이상민은 김준호와 함께 과거 어머니가 운영했던 중국집 자리를 찾았습니다. "치매 때문에 엄마가 새벽에 없어졌다고 하지 않았냐. 그때 전화했던 데가 여기"라며 어머니와의 추억을 곱씹던 그는 "내가 지금까지 가장 후회하는 말을 엄마한테 그때 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상민은 "초등학교 2~3학년 때였던 거 같은데 엄마가 결혼해도 되냐고 했다. 어린 나이에 엄마가 나를 떠나는 것 같아서 '결혼하면 죽어버릴 거야'라고 했다. '절대 시집가면 안돼. 평생 내가 옆에서 잘해줄 테니까 시집가지마'라고 한 게 후회스럽다. 그런 소리를 들으며 45년을 혼자 사신거다. 생각해보면 끔찍하다"고 고백했습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이상민은 "6년이란 시간을 병원 생활을 했다. 엄마가 되게 괴로워하셨다. 병원에서 호전 됐다고 전화가 와서 가봤더니 눈동자도 돌아오고 너무 예쁘게 돌아왔는데, 중환자실 담당 간호사분한테 혈압이 급격히 떨어져서 와야겠다고 전화가 오더라. 담당 의사분이 검사하시더니 임여순 환자 11월 4일 아침 7시 11분에 사망하셨다고 하더라. 엄마 자는 모습이 너무 예뻤다. 마지막에 제일 예쁜 모습 보여주고 가셔서 너무 고마웠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상민은 어머니가 좋아했던 가족사진을 챙겨 추모공원으로 향했습니다. 그는 어머니에게 생일 카드를 전달하며 "나도 엄마도 최선을 다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또 "지금은 정말 너무 보고 싶다. 꿈에서라도 나타나주셨으면 좋겠다"며 오열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습니다.
"본인이 치매인걸 알고 계셨네".. 이상민, 울컥
SBS '미운 우리 새끼'
앞서 이상민의 어머니 임여순 씨는 지난 11월 4일, 6년간의 투병 생활 끝에 별세했습니다.
고(故) 임여순 씨는 지난 2017년 아들 이상민과 함께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습니다. 그녀는 ‘미우새’에 첫 출연하며 "525개월 아들을 둔 이상민 엄마다. 우리 아들은 자랑할 게 너무 많다. 저를 한 번도 힘들게 한 적이 없다"며 아들바보 면모를 드러냈습니다.
당시 고인은 다른 연예인 어머니들과 함께 ‘모벤져스’로 활약하며 시원한 입담을 선사했으나, 지난 2018년 건강상의 이유로 방송에서 하차했습니다. 이후 이상민은 여러 방송을 통해 어머니가 치매 등으로 6년째 투병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특히 이상민은 최근 ‘미운 우리 새끼’ 방송을 통해 6년째 투병 중인 모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모친의 상태에 대해 “지금은 날 못 알아보고 말도 못 하신다”면서 “악착같던 어머니였는데, 지금은 콧줄을 껴서 의료기기에 의존하고 있다. 본인이 아픈 걸 이해하지 못한다. 일시적 치매, 섬망 증세까지 왔다”라고 근황을 털어놨습니다.
다가오는 어머니와의 이별에 두려움을 토로한 이상민은 “기적적으로 어머니가 회복한다면 그냥 ‘사랑해’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전해 먹먹함을 더했습니다.
최근, 6년의 투병생활 동안 어머니가 병원에서 사용한 물건들을 정리하던 이상민은 수첩 속 어머니의 메모를 발견하고 "본인이 치매인 걸 알고 계셨네… 아니라고 그렇게 우기시더만"이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사생아' 이상민의 남다른 효심, "자랑스러운 아들"
SBS '미운 우리 새끼'
한편, 1973년생으로 올해 나이 50세인 이상민은 혼성그룹 룰라의 멤버 출신으로 현재는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어머니 임여순 씨는 1941년생으로 향년 82세에 생을 마감했습니다.
사생아로 알려진 이상민은 몇년간 호적에도 오르지 못하고 이름을 받지 못하여 '이애기'란 이름으로 살았다고 하며, 주민등록번호 역시 호적 등록이 늦어짐에 따라 실제 나이와 생일이 다릅니다.
세월이 지나 중3 때 아버지 묘비에 찾아갔지만 자신의 이름이 없어 서러운 마음에 자신의 이름을 비석에 새기며 오열했다고 전해지기도 했는데요. 현재 방송에서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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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에 대한 효심도 대단한 것으로 알려진 이상민은 일찍이 어머니 손에서 자랐습니다. 어머니의 중국집을 도와 배달을 다니며 어머니를 도우며 어머니의 고생을 덜어주고자 자립심이 일찍 생겼다고 합니다.
이에 이상민 어머니 임여순 씨는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상민에 대해 어김없이 자신의 자랑이라며 속 썩인 적 없이 자신을 힘들게 한 적이 없는 아들이라며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주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음악을 시작하고 부터는 말수가 줄어들어 아들에 대해 모르는 것이 아직 많다며 애정 섞인 서운함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이후 어머니는 혈액암 진단을 받았으며 이후 뇌출혈로 쓰러졌습니다. 여기에 신장 제거 수술을 받았으며 큰 수술을 연달아 받아보니까 체력적으로 고갈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상민은 어머니의 회복을 위해 병원비로만 월 1,000만원이 나가는 것으로 알려지며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너무 효심이 깊다.. 이상민 힘내기를", "정말 힘들게 살아온듯 6년 간호하는 것도 힘들었을텐데", "아들하나 바라보고 얼마나 열심히 사셨을까 꼭 좋은 곳에 가셨기를", "어머님 좋은모습기억하겠습니다~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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