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금태섭 '남녀 병역 평등'제안..."병역에서부터 가사까지 성평등 추진"

정의당 류호정 의원과 금태섭 전 의원이 창당한 '새로운선택'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성별 갈등의 해결책으로 남녀 병역 평등을 제안했다.

국민 4대 의무 중 하나인 병역 의무를 여성도 이행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으로 이러한 제안을 내놓은 것은 새로운선택이 처음이다.

 

류호정·금태섭 (사진=연합뉴스)

금 전 의원과 류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병역에서부터 가사까지 성평등'을 추진하겠다며 병역 성평등과 남성 육아휴직 전면화를 제안하고 "병역 성평등과 관련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최근 학계에서 '어정쩡한 성평등'이 초저출산의 원인이라는 지적이 많다"며 성평등을 더욱 분명히 이루어야 저출산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고 말하며 병역 성평등이 가정에서의 성평등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 전 의원은 남성 육아휴직에 대해 "국가가 육아휴직 비용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기업은 의무적으로 이를 실천해야 한다"며 육아휴직 기간 동안 정부가 통상임금을 100% 보전하겠다고 선언했다.

류 의원은 "'모든 남성은 가해자'라는 명제에 기초한 페미니즘 정치를 하지 않겠다"며 "온라인 페미니즘 내에서 통용되는 일부 표현이나 상징에 '조롱이나 혐오가 없다'고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