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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하러 간 아내가 집을 비운 사이, 지적 장애가 있는 아내의 후배를 성폭행하고 협박해 처벌불원서까지 받아낸 20대 남편이 재판에 넘겨져 충격과 공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내는 출산하러 갔는데...
2023년 12월 6일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최나영)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장애인위계등간음) 혐의로 20대 A씨를 직접 구속해 기소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23년 3월 A씨는 아내의 친한 후배이자 지적 장애가 있는 피해자 B씨 등과 술을 마셨습니다.
이후 A씨는 "집에 데려다주겠다"라고 안심시킨 뒤,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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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범행 당시 A씨의 아내는 출산으로 집을 비웠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023년 6월 A씨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피해자 B씨는 사건이 송치된 지 일주일여 만에 돌연 처벌불원서를 제출했습니다.
피해자가 아무런 피해회복 등의 사정 없이 처벌불원서를 제출한 점을 의아하게 여긴 검찰은 경찰에 보완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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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A씨는 사건이 검찰로 넘겨지자 피해 여성 B씨에게 "교도소에 들어가게 되면 나올 때 가만두지 않겠다"라고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후 다시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A씨를 직접 구속한 후, 그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진술한 A씨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일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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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측 관계자는 "피의자가 지인인 지적 장애 여성을 성폭행함은 물론 2차 피해를 가하는 등 피해자에 대한 위해 가능성이 농후해 불구속 송치된 A씨를 구속해 수사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검찰은 향후에도 아동, 장애인 등 자기방어 능력이 취약한 약자 대상 범행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피해자에 대한 심리치료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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