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 숟가락조차 안 줘"... 부산에 위치한 할머니가 운영하는 술집, 심각한 남녀 차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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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 숟가락조차 안 줘"... 부산에 위치한 할머니가 운영하는 술집, 심각한 남녀 차별 수준

원픽뉴스 2023-12-10 01:59:03 신고

3줄요약

부산의 한 술집 사장이 남자 일행과 여자인 자신을 차별해 황당했다는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확산됐습니다.

남녀 차별 식당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2023년 12월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라고 숟가락 안 주던 술집 부산 할머니"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습니다.

A씨는 최근 불거진 강남의 한 칼국수 가게 남녀 차별 논란을 언급하며 "대략 7~8년 전 당했던 어처구니없는 일이 생각났다"고 운을 뗐습니다.

그는 "같은 회사 남자 직원 2명과 함께 조촐하게 회식 자리를 가졌던 날이다. 남자 직원이 가자고 한 술집이었다"며 "할머니가 사장이신데 골목길에 있는 많이 낡은 가게였고, 테이블도 다 합치면 6개 정도 있는 좁은 곳이었다. 그런 정서를 좋아하는 분들이다 보니 별말 않고 동행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A씨와 일행은 대하 소금구이를 주문해 먹다가 간장 계란밥 1개를 추가로 시켰는데 이때 사장은 숟가락을 2개만 줬다고 말했습니다. A씨가 숟가락을 하나 더 달라고 요청하자, 사장은 "그게 뭐 먹을 게 있다고 3명이서 먹냐. 남자들만 먹어라"라고 답변했습니다.

당황한 A씨는 "그런 게 어디 있냐. 사람이 3명이면 숟가락을 3개 주셔야죠. 여자라고 안 주는 게 어디 있냐"고 따졌지만 그럼에도 사장은 "몇 입 되지도 않는 걸 뭘 나눠 먹냐. 그냥 둘이 먹어라"라면서 끝까지 숟가락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열 받아서 일어나서 쫓아가려는데 남자 직원들이 말리더라. 그래서 간장 계란밥 내놓으라고, 저 할머니 꼴 보기 싫으니까 너희도 먹지 말라 하고 저 혼자 억지로 1~2숟가락 먹고 일어났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이어 "두 번 다시 가지도 않을 곳이고 이름도 기억 안 나지만, 한 가지는 확실히 기억난다"라며 "손님이 가득 찬 테이블 6곳에 여자는 나 혼자더라. 남자 손님만 있던 이유를 알겠더라"라고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그러면서 "차라리 입구에 '여자 출입 금지', '남성 전용'이라고 써 붙여놓고 장사하든가 다시 생각해 봐도 용서가 안 된다"고 토로했습니다.

"여자라 양 조금 줬다" 강남 칼국수집 남녀차별 논란

칼국수 남녀차별
남녀차별 칼국수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최근 식당에서 음식의 '양'으로 남녀 차별을 당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지기도했는데 남성은 많이 준 반면, 여성은 눈에 띄게 적게 줬다는 주장이었습니다.

2023년 11월 29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한 여성 B씨의 글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B씨는 강남의 한 칼국수 식당을 찾았다가 차별을 당했다고 토로했습니다.

남성 일행 1명과 동행했다는 B씨는 "식당에서 남녀 차별 받았다. 다른 테이블 남자 손님 꺼 다 주고 남은 거 나 줬다"면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진을 보면 B씨와 남성 일행이 주문한 칼제비 두 그릇은 똑같은 메뉴를 주문했는데도 양이 확연하게 차이가 났습니다.

기분이 나빴던 B씨는 식당 주인에게 "왜 내 음식량은 적나. 여자라서 적게 주는 거냐"고 따졌지만 이에 돌아온 답변은 "맞다. 리필되니 리필해 먹어라"는 말이었습니다. B씨는 "그게 문제가 아니지 않나. 처음부터 양을 물어보시든가"라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B씨는 당시 식당 상황도 전했는데 B씨와 남자 일행이 칼제비 2인분을 주문하고 3분 정도가 지난 뒤, 남성 3명이 들어와 칼제비 3인분을 시켰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총 5인분을 한꺼번에 끓이고 있었는데, 2분 뒤 남성 손님 1명이 들어와 또 칼제비를 주문했고 이때 종업원은 "칼제비 추가"라고 소리치며 주방으로 달려갔다고 했습니다.

B씨는 마지막에 들어온 손님의 칼제비를 한꺼번에 못 끓여 그전에 주문이 들어간 칼제비 5인분이 6인분으로 둔갑한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B씨는 "양이 부족하니 1명이 여자라고 남자 꺼 먼저 덜어서 남는 게 나한테 온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같은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명백한 차별"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들은 "리필하라고 할 거면 남자도 처음부터 적게 줬어야 한다", "음식 남는 게 싫으면 성별 상관없이 덜 주고 리필할 수 있게 하면 된다", "학교 다닐 때 급식 아주머니들도 여학생은 적게 주고 남학생은 많이 줬다. 그때도 아주머니들은 따지는 여학생들에게 '부족하면 더 먹으라'고 했다" 등의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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