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곽성권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8일(현지시간)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가 중립국 자격으로 내년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는 자국 국기를 사용하거나 국가를 연주해서는 안 되고, 단체전에도 출전할 수 없다는 조건을 달았다.
또 현직 군인이 아니어야 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해서도 안 된다.
러시아가 작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국제사회에서는 러시아와 맹방 벨라루스의 올림픽 출전을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어떤 이유로든 출전에 제한을 두는 것은 올림픽 정신에 어긋난다는 반론도 없지 않았다.
이에 러시아나 벨라루스 시민이지만 국가를 대표하지 않는 조건으로 개인 선수의 참가를 허용하도록 하는 방안이 나온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즉각 반발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IOC가 본질적으로 러시아에 올림픽을 무기화할 수 있다는 청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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