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10경기 연속 무패 뒤 5경기 연속 무승이다.
토트넘이 꿈에서 현실로 돌아오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레전드로부터 "2~3달 만에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팀이 됐다"는 찬스를 받은지 얼마 안 됐는데 이젠 1승이 소중한 팀으로 전락했다.
8일(한국시간) 홈 경기 역시 토트넘의 현실을 일깨운 하루가 되고 말았다.
토트넘은 8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맞대결서 1-2로 역전패했다. 세트피스 때 공격 가담한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에만 2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토트넘은 8승3무4패, 승점 27로 5위를 유지했다. 웨스트햄은 7승3무5패를 기록하면서 승점 24로 9위를 차지했다.
토트넘은 이번 경기 역전패로 인해 지난 1992년부터 시작된 프리미어리그에서 새 기록을 하나 세웠다.
프리미어리그 사상 처음으로 5경기 연속 선제골을 넣고도 승리가 전혀 없는 팀이 된 것이다.
토트넘은 지난달 7일 첼시와의 홈 경기부터 이번 웨스트햄전까지 5경기에서 모두 선제골을 넣기는 했다. 그러나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첼시전에선 전반 6분 오른쪽 윙어 데안 쿨루세브스키가 선제골을 터트렸으나 이후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 데스티니 우도기가 연이어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몰린 끝에 1-4로 대역전패했다.
이어 지난달 11일 벌어진 울버햄프턴과의 원정 경기에서도 상당히 이른 시간인 전반 3분 브레넌 존슨이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이날 경기 첫 골로 장식했으나 이후 후반 추가시간 멀티골을 내주면서 1-2로 뒤집기패했다.
지난달 27일 애스턴 빌라전에선 전반 22분 지오반니 로셀소가 자신의 이번 시즌 마수걸이포를 터트리며 기분 좋게 앞서갔으나 곧장 핵심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퇴장당하는 우여곡절 속에 1-2로 또 역전패했다.
토트넘은 지난 4일 벌어진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도 선제골을 꽂아넣어 장거리 원정 온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손흥민이 전반 6분 빠른 역습 찬스에서 오른발 대각선 슛을 때려넣어 맨시티 킬러임을 재입증한 것이다. 하지만 3분 뒤 손흥민이 자책골을 넣는 우여곡절 속에 3-3으로 비겼다. 종료 직전 쿨루세브스키의 극적인 동점포로 비겨 천만다행이었다.
그리고 8일 웨스트햄전에서도 토트넘은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이날도 로메로의 세트피스 헤더골이 이른 시간 터졌으나 후반에 상대팀 에이스 두 명에게 한 골씩 얻어맞고 씁쓸하게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축구 통계 전문업체 옵타는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1-0으로 이기고 있음에도 5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또한 홈에서 3경기 연속 1-0으로 앞서갔음에도 패배했다. 스퍼시(Spusy)"라고 토트넘이 세운 불명예 기록을 조명했다.
'스퍼시'는 한국어 표현으론 '토트넘이 토트넘 했다'로 요약될 수 있다. 그 만큼 못했다는 뜻이다.
이날 경기에선 손흥민이 교체 직전 절뚝거리며 나가는 모습이 포착돼 부상 우려를 샀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나 당장 11일에 열리는 강팀 뉴캐슬과의 맞대결 출전 여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토트넘은 주말 뉴캐슬전을 시작으로 노팅엄 포레스트와 경기를 가진 뒤 에버턴, 브라이턴, 본머스와 박싱데이 전후로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었으나 부상으로 빠지면 순위 반등에 어려움을 겪게 될 전망이다.
경기 후 구단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화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굳은 표정으로 "이렇게 5경기 연속 이기지 못하는 건 건 용납할 수 없다. 더 말할 것도 없다. 모든 선수들이 책임이 있다. 더 강해져야 한다"라고 입을 연 손흥민은 "전반전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도 후반전에 무너지는 비슷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프리미어리그에서 1-0는 절대 충분하지 않다. 선수들도 이를 알아야 하고 나도 그렇다. 2-0, 3-0도 상황이 바뀔 수 없다. 상대는 언제든 문제를 만들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1-0인 상황에서 더 강한 에너지를 가지고 자비 없이 임해야 한다.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건 말건 실망스럽다. 경기에서 졌다"라고 한숨 지었다.
"전반전엔 좋았고 후반전에 좋지 않았건 무엇이건 간에 우리는 경기를 끝냈어야 했다. 분명히 경기를 끝낼 기회가 있었다. 우리는 너무 부드러웠다. 파이널 서드(공격지역) 패스나 오프더볼 움직임에서 좋지 않았다"고 냉정하게 분석했다.
"나도 책임이 있다. 팬들이 등을 돌려 집으로 가셨다. 행복하지 않아 슬프다. 너무나 죄송하다. 모든 선수들, 어린 선수든, 베테랑이던, 슈퍼스타든 누구든 책임감을 갖고 더 강해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 온 적지 않은 관중이 후반 40분경부터 하나 둘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동점을 기대하기 어려웠다는 얘기다.
손흥민은 "화가 난다. 5경기 연속 이런 상황이다 .용납할 수 없다"라며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우리가 너무 물러 터졌다. 이런 일이 일어나선 안됐다. 동료들과 함께 하는 게 행복하지만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었다"라고 답했다.
다만 11일 오전 1시 30분 다시 홈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앞두고는 한 번 더 기회를 잡아 반등할 것을 다짐했다.
손흥민은 "우리는 다시 강하게 일어나야 한다. 우리는 더 빨리 반등할 수 있다. 미쳤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5경기 연속으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좋은 교훈이라고 생각한다. 후회할 시간이 없다. 책임감을 갖고 일요일 경기에 큰 발걸음을 디뎌야 한다"라고 뉴캐슬전 각오를 전했다.
토트넘을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생각도 비슷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경기는 우리가 경기를 지배하고도 결과를 내지 못한 또 다른 경기"라며 "수비나 마무리 모두 형편 없었다. 우리가 내준 2골 모두 형편 없었다고 생각한다"라고 경기력에 불만을 드러냈다.
불만은 계속됐다. 그는 "확신을 잃은 것 같다. 피로와는 관련이 없다. 사람들은 우리가 좋은 축구를 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우리가 플레이하는 방식에 있어서 어떤 진정한 확신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라며 "사람들은 우리가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난 이기고 싶다"라고 경기력이 좋다는 주변 반응에도 불구하고 5경기 연속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것을 강조했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전반 11분 코너킥 때 첫 골을 넣었다. 로메로의 득점이 터졌다.
오른쪽 수비수 페드로 포로의 코너킥이 정확하게 중앙으로 날아갔고, 골대 뒤쪽에 있던 로메로 머리에 정확히 맞혔다. 슈팅 세기가 강하진 않았지만 궤적이 좋았다. 골키퍼가 손을 쓸 수도 없이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속죄포를 기록한 로메로는 손하트를 그렸다. 이후 두 손을 모아 팬들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전반전에 추가골 없이 후반을 맞이한 게 화근이었다.
후반 7분 웨스트햄이 동점포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월드컵 한국전에서 두 골을 넣고 지난여름 웨스트햄으로 이적한 모하메드 쿠두스가 박스 밖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토트넘 수비 맞고 굴절된 공은 공교롭게도 침투하던 웨스트햄 간판 공격수 재로드 보엔에게 연결됐다.
얼떨결에 일대일 찬스를 잡게된 보엔이 오른발로 골문 구석에 가볍게 밀어넣었다. 쿠두스의 슈팅을 막기 위해 이미 무게중심이 무너진 상태였던 비카리오는 막을 수 없었다. 9호골을 터뜨린 보엔은 손흥민과 함께 득점 공동 3위에 올랐다.
토트넘은 이후 웨스트햄의 맹공을 받은 끝에 후반 29분 역전을 허용했다. 왼쪽 수비수 데스티니 우도기의 실수가 치명적이었다.
후반 29분 후방 빌드업 도중 우도기가 느닷 없는 백패스를 한 것이 약하게 흘렀고, 보엔이 가로채러 달려들었다. 토트넘 고골키퍼 굴리에모 비카리오가 깜짝 놀라 일단 손으로 쳐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손꼽히는 프리키커 제임스 워드-프라우스가 재차 슈팅을 때렸디. 골대에 맞고 나오자 다시 밀어넣어 역전골을 기록했다.
다급한 토트넘은 이후 동점골을 위해 사력을 다했다. 웨스트햄 선수들도 체력 저하를 보이며 움직인이 둔해진 틈을 타 기회를 엿봤다. 포로와 브레넌 존슨, 히샤를리송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공간을 만들었다.
그러나 고대했던 골은 나오지 않고 오히려 주장이자 간판스타인 손흥민이 다쳐서 아웃되는 일을 겪었다.
손흥민은 후반 43분 다리를 절뚝이면서 알레호 벨리스와 교대했다.
비록 부상으로 아웃됐으나 손흥민은 지난 경기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슈팅 하나에 그치는 등 전체적으로 부진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0을 줬다. 이 매체 평점에서는 로메로와 역전 골의 주인공인 워드프라우즈가 가장 높은 7.9점을 얻었다. 다른 통계매체 풋몹 역시 로메로에게 양 팀 최고 8.5점을 준 가운데 손흥민은 4번째로 높은 7.3점을 매겼다.
스카이스포츠 평점에선 보엔이 양 팀을 통틀어 유일하게 8점을 받고 토트넘에선 7점이 가장 높았다. 손흥민은 6점을 얻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낮은 4점을 부여하며 혹평했다. 특히 풋볼런던은 손흥민에 대해 "활약이 거의 없었고, 경기 후반에 교체돼 나올 땐 약간 절뚝이는 것으로 보였다"고 했다.
국내팬들은 이날 득점으로 인해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8개 시즌 연속 득점이 미뤄진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지난 9월3일 번리 원정에서 토트넘이 5-2 쾌승을 거둘 때 해트트릭을 폭발했다. 당시 손흥민은 평점 9.61점을 받았다. 이는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단일 선수의 단일 경기 평점 중 7위다.
손흥민은 사실 번리전 전까지 주춤했다. 1~3라운드에서 왼쪽 날개로 나섰으나 특유의 돌파는 물론 득점력도 변변치 않았다. 주장으로 선임된 탓인지 해결사보다는 도우미에 집중했다. 플레이메이커처럼 움직였다. 토트넘은 2승1무로 초반 쾌속행진했으나 손흥민 만큼은 좋은 컨디션이 아닌 것처럼 보였다.
번리전에선 달랐다. 지난여름 토트넘에 부임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존 공격수 히샤를리송이 가운데서 부진하자 손흥민을 중앙에 세우는 이른바 '손톱' 전술을 번리전부터 가동했는데 즉시 효과를 봤다.
손흥민은 0-1로 뒤지던 전반 16분 왼쪽 날개 마노르 솔로몬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로빙슛으로 마무리, 시즌 첫 골이자 동점골을 터뜨렸다.
번리가 빌드업 플레이를 위해 수비 라인이 높게 올라온 틈을 이용했다. 후방에서 한 번에 손흥민에게 연결됐고, 손흥민이 잘 잡아 솔로몬에게 내줬다. 솔로몬은 수비 시선을 끈 후 다시 손흥민에게 연결했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한 손흥민은 골키퍼가 앞으로 나오자 살짝 툭 찍어차는 오른발 로빙슛으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어 토트넘이 3-1로 앞서던 후반 18분엔 솔로몬의 컷백 패스를 오른발로 통렬하게 꽂아 넣어 멀티골을 기록했다. 드리블로 왼쪽 측면을 허문 솔로몬은 한 박자 늦게 침투한 손흥민에게 컷백을 내줬다. 손흥민은 아무런 방해 없이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어 멀티골을 기록했다.
후반 21분엔 페드로 포로의 패스를 침착하게 왼발 슛으로 연결해 골을 넣고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3골을 몰아치며 이번 시즌 골가뭄에서 순식간에 벗어난 손흥민은 후반 27분 히샤를리송과 교대하며 벤치로 들어갔다.
'9번 공격수' 손흥민 효과를 톡톡히 본 토트넘은 지난달 24일 아스널과의 리그 6라운드이자 통산 194번째 '북런던 더비'에서도 손흥민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손흥민은 이날 토트넘 최대 라이벌을 상대로 2골을 뽑아내며 다시 한번 감독 기대에 부응했다. 손흥민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아스널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손흥민의 아스널 활약상은 큰 찬사를 받았는데, 1992년에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이후 아스널 원정에서 2골을 터트린 선수는 손흥민이 처음이었다. 토트넘 레전드였던 해리 케인과 가레스 베일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골 이상 터트리지 못했는데, 이를 손흥민이 해낸 것이다.
번리전에 이어 아스널전에서도 만점짜리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기세를 이어가 지난 1일 리그 7라운드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도 선제골을 터트리며 2-1 신승에 일조했다. 리버풀 선수 한 명이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처한 틈을 노려 히샤를리송의 컷백을 그대로 골문 안으로 밀어넣으면서 리그 6호골을 터트렸다.
이어 지난 10월 24일 풀럼과의 홈 경기에서 7호골을 쏘며 2-0 승리에 공헌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37분까지 경기를 소화하며 팀의 선제골과 더불어 후반에는 매디슨의 득점까지 도와 시즌 첫 도움까지 적립했다. 손흥민은 이번 득점으로 리그 득점 순위 공동 2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10월28일 크리스펄 팰리스와 원정 경기에선 2-1 승리의 결승포를 작렬시켰다.
이날 경기에선 후반 21분 사르의 패스를 받은 존슨이 매디슨에게 공을 내줬고, 다시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존슨이 컷백패스를 시도했는데, 페널티박스 중앙에 위치한 손흥민이 이를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한 달 넘게 손흥민의 득점포가 잠잠했는데 유럽 최강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그의 발 끝이 불을 뿜었다.
맨시티전에선 손흥민이 골과 자책골을 하나씩 넣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토트넘은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리드를 잡았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었다.
맨시티 코너킥 공격을 막아낸 토트넘은 곧바로 역습을 진행했다. 이때 쿨루세브스키가 중앙선부터 전방으로 쇄도 중인 손흥민을 발견해 앞으로 침투 패스를 넣었다. 공을 잡은 손흥민은 빠른 속도로 페널티 박스를 향해 달렸다. 도쿠가 손흥민을 막기 위해 끝까지 따라붙었으나, 이를 이겨낸 손흥민은 박스 안까지 들어오는데 성공했다.
박스 안으로 들어온 손흥민은 지체 없이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이 슈팅은 맨시티 수문장 에데르송 옆구리를 뚫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면서 토트넘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맨시티전 선제골로 손흥민은 리그 9호골을 달성하면서 홀란과의 득점 차를 좁혔다.
또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112호골을 달성하면서 사디오 마네(111골)를 제치고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 단독 24위로 올라섰다.
기쁨도 잠깐이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선제골이 터진 지 불과 3분 만에 동점골을 내줬다. 첫 골 주인공 손흥민이 이번엔 맨시티에 자책골을 헌납했다.
전반 8분 맨시티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알바레스가 박스 안으로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다. 이 크로스는 점프한 홀란의 머리를 그냥 지나쳤는데, 뒤에 있던 손흥민의 허벅지를 맞고 그대로 토트넘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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