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호주 국가대표 스타 플레이어였던 해리 큐얼 셀틱 코치가 일본 J1리그 요코하마F.마리노스 차기 감독 후보 물망에 올랐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8일(한국시간) “요코하마 새 사령탑 후보로 호주 대표팀 공격수 출신이자 셀틱 코치인 큐얼이 떠올랐다.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요코하마는 7일 공식 채널을 통해 케빈 머스캣 감독이 시즌을 마치면 팀을 떠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큐얼 코치는 현역 시절 호주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였다. 날카로운 왼발을 가진 윙어로 호주 국가대표팀 선수로 A매치 58경기에 출전해 17골을 넣었다. 어린 나이에 잉글랜드 무대로 건너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전성기를 보냈다. 리즈유나이티드, 리버풀에 몸담으며 EPL 통산 274경기 57골 38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튀르키예, 카타르, 호주 무대에서 활약한 뒤 선수 경력을 마무리했고 지도자로 전업했다. 주무대였던 잉글랜드에서 하부리그 감독직을 주로 맡다가 지난해 호주 지도자인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일하고 있던 셀틱에 코치로 합류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여름 토트넘홋스퍼로 떠났으나 큐얼 코치는 셀틱에 잔류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인 브렌던 로저스 신임 감독을 보좌하고 있다. 셀틱 소속 한국인 공격수 오현규, 양현준과도 호흡을 맞추는 중이다. 로저스 감독은 지난달 인터뷰에서 “양현준은 윙어가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큐얼 코치에게 배우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큐얼 코치가 요코하마 지휘봉을 잡게 된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비슷한 길을 노려 감독 커리어 반등을 꾀해볼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재 요코하마 감독인 머스캣 감독의 전임자였다. 호주 무대에서 지도자로 활약하다 2018년 요코하마에 부임했다. 2021년 셀틱 감독으로 선임돼 유럽 무대 도전에 나섰고 지난 시즌 자국 대회 3관왕이라는 성과를 낸 뒤 토트넘의 제안을 받아 유럽 빅 리그까지 입성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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