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2배 증가" 국내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확산...감염 경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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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2배 증가" 국내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확산...감염 경로는?

나남뉴스 2023-12-08 03:48: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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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한국에서도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다수 전문가들은 국내에 흔한 폐렴이라며 과도한 공포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6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과 관련해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의료계-관계부처 합동으로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대한 소아감염학회,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대한진단검사의학회, 한국병원약사회 전문가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참석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Mycoplasma pneumoniae)에 의해 감염되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 으로, 전체 폐렴의 10~30%를 차지 할 정도로 흔한 호흡기 감염병이다. 두통, 발열, 콧물, 인후통 등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통상적으로 감기가 7일 정도 증상이 나타나는 반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는 20일 정도로 오래 지속된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은 일부 폐렴 등 중증으로 진행되지 않는 경우 3~4주가 지나면 대부분 자연 회복되는데, 인플루엔자 및 다른 호흡기 감염증과 중복 감염이 발생할 경우 일부 사례에서 중증으로 진행되어 뇌수막염, 뇌염, 심근염, 간절염, 간염, 용혈성 빈혈 등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 치료는 항생제 또는 임상 경과에 따라 스테로이드를 병용하는데 무엇보다 의료 기관의 진료로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권장된다.

심한 고열에 오래가는 기침 동반...독감과 유사

영유아 포함한 5세~14세 아동 중심으로 발생

사진=교육부 제공 
사진=교육부 제공 

아울러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할 때 호흡기 분비물로 전파되므로, 같이 동거하는 가족이나 밀접하게 접촉할 수 있는 학교, 어린이집, 기숙사, 군 부대 등 집단 시설일 경우 전파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이미 치료법이 잘 알려져 있다며, 지나친 공포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평가했다.

또한 중국에서 유입된 신종감염병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발생해왔던 감염병이라며 일반적으로 항생제로 외래에서 치료가 가능하지만, 중증 환자 등 임상 진료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고려해 진료 지침을 마련하고 내성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 사용 기준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은화 서울대어린이병원장은 항생제 내성 결과에 대해 “약 없이 자연치유되는 경우도 있고 외래치료가 가능한 폐렴이고 1차 항생제로 치료가 안되는 내성 폐렴인 경우 2019년 대한소아감염학회,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에서 만든 「소아 마크로라이드 불응성 중증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치료 지침」을 참고하여 2차 치료제를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치료에 사용되는 항생제 공급 상황은 원활하나, 인플루엔자(독감) 등 다른 호흡기감염병 증가로 인해 부족한 경우에 원활하게 공급될수 있도록 대비하고, 보건복지부는 유행증가에 대비한 소아병상 수급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임상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진료지침을 복지부, 전문가와 합동으로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유행 증가에 대비하여 관계부처와 함께 치료제와 병상 부족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백신은 없기 때문에 올바른 손씻기의 생활화, 실내에서 자주 환기,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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