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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은 “문제가 된 부분은 내부 시스템 개선을 이미 완료했거나 완료할 예정”이라며 “향후 모든 진행과정을 협력사들과 투명하게 공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중기 뷰티브랜드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의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업계와 지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정위는 이날 CJ올리브영의 납품업체들에 대한 △행사독점 강요 △판촉행사 기간 중 인하된 납품 가격을 행사 후 정상 납품가격으로 환원해주지 않은 행위 △정보처리비 부당 수취행위 등에 대해 시정명령 및 18억9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가장 큰 관심사였던 CJ올리브영의 EB(Exclusive Brand) 정책이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현 단계에서 CJ올리브영이 시장지배적 사업자인지가 불확실하다면서 심의절차를 종료했다. CJ올리브영은 그동안 납품업체들에게 경쟁사인 랄라블라, 롭스 등과 거래하지 않는 조건으로 광고비 인하와 행사참여 보장 등의 혜택을 제공해왔다.
CJ올리브영의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가 인정될 경우 6000억원에 육박하는 과징금을 물게 될 것으로 관측됐으나 일단 한숨 돌리게 된 셈이다.
다만 공정위는 올리브영의 위치가 강화되고 있으며 EB정책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시장 경쟁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 모니터링해야 한다면서 무혐의가 아닌 심의종료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올리브영은 해마다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리브영은 올 3분기까지 누적매출 2조7971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전체 매출(2조1091억원)을 이미 뛰어넘었다. 3분기 매출액만 1조5억원에 이른다. 업계는 올해 올리브영이 매출 3조원 돌파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고 있다. 올리브영은 지난해부터 기업공개(IPO) 시기를 저울질해왔으며 업계는 내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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