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올해 가을철 광주·전남 일일 기온 차가 매우 크게 나타났다.
7일 광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3년 가을철(9월~11월) 기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광주·전남 평균기온은 17도로 평년보다 1도 높았다.
11월 중 일평균 기온이 가장 높았던 날의 기온은 21.1도(5일)였고, 가장 낮았던 날은 2.4도(11월 25·30일)로 18.7도의 기온 차이를 보였다.
1973년 전국적으로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큰 기온 차다.
11월 한달간 일평균 기온의 변동폭(일평균기온의 표준편차)도 5.4도로 1979년(5.8도) 다음으로 역대 2번째로 컸다.
기상청은 11월 상순 이동성고기압이 한반도 남동쪽에서 느리게 이동하면서 강한 햇볕과 함께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며 기온이 크게 올랐고, 중순부터는 시베리아 상공에서 찬 공기가 지속해 유입돼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가을철 강수량은 240.2㎜로 평년과 비슷했고, 첫눈은 광주 11월 17일, 목포·여수 11월 18일 등으로 평년보다 11~25일 빨랐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신속하고 정확한 기상정보를 생산하고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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