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4.10 부산] 선거구획정안, '낙동강 전선'늘고 '남구' 줄어... 누가 유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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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4.10 부산] 선거구획정안, '낙동강 전선'늘고 '남구' 줄어... 누가 유리할까?

폴리뉴스 2023-12-07 11:51:00 신고

[그래픽] 22대 총선 선거구 합구·분구 예상 지역/ 연합뉴스 제공
[그래픽] 22대 총선 선거구 합구·분구 예상 지역/ 연합뉴스 제공

 

[폴리뉴스 정하룡 기자(=부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가 5일 국회에 제출한 제22대 총선에 적용될 선거구획정안에 대해 부산 여·야 정치권 모두 "자신있다"는 입장이다. 

국회에 제출된 선거구획정안에 따르면 부산 북구강서구갑·을이 북구갑·을, 강서구로 분구되고, 부산 남구갑·을은 인구 하한 미달로 하나로 통합된다. 부산 전체 국회의원 의석수는 18석 그대로 유지된다.

부산지역 정가에서는 상대적으로 야당 지지세가 높은 '낙동강 전선(사상·사하·북·강서)'에 속하는 북·강서 선거구가 2개에서 3개로 늘어나 상대적으로 더불어민주당에 유리한 것 아닌가 하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를 포함한 북강서을은 부산에서 젊은 층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기준 명지1동 주민 평균 연령은 35.4세로 부산에서 가장 젊다. 명지2동 역시 평균 연령이 36.6세다. 

현재 북강서을 선거구는 북구 화명동과 금곡동, 강서구 전역인데 강서구가 분리되면 30, 40대 지지층이 얕은 여당 입장에서는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1대 총선에선 강서구 명지동은 더불어민주당의 우세 지역으로 분류됐다. 

당시 명지2동에선 민주당 최지은 후보가 7745표로 국민의힘 김도읍 후보(7674표)를 71표 차이로 유일하게 이겼다. 최 후보의 자리에 민주당 변성완 지역위원장이 포진해 있다. 변 위원장은 지난 5일 강서구 무소속 박성준 구의원이 민주당으로 입당해 '천군만마를 얻었다'고 했다. 명지1동은 최 후보(8994표)가 김 후보(9114표)에 근소한 차이로 졌으나 젊은 층 지지를 확인하면서 선전했었다.

하지만 누구도 쉽게 승패를 장담하지 못한다. 현재 국민의힘 김도읍(3선)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북강서을에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북강서을이 북갑·을, 강서로 분리되면 김 의원은 강서를 사수할 것으로 전망한다. 강서구 강동동 출신인 김 의원이 추진 중인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등 대형사업을 마무리지어야 한다는 지역 주민의 요구가 높고, 김 의원도 "선거구 획정이 최종 결정난 게 아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김 의원이 지난 21대 총선에서 여유있게 이겼던 북구 화명·금곡이 선거구 조정을 통해 빠지게 될 경우,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과 함께 '3선 패널티'라는 방침에 따라 현 지역구를 내줘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는 예측도 무성하다.

이런 상황에서 여당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북강서갑 당협위원장은 1년 넘게 공석인 데다 '간판 스타' 역할을 할 후보군마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부산 북강서갑)은 "부산 민주당으로서는 매우 환영할 만한 획정안"이라며 "부산 민주당 입장에서는 부산 북갑, 북을, 강서 등 3개 선거구를 싹쓸이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해 3선 도전에 자신감을 표했다. 

이런 가운데 합구가 예상되는 남구 갑·을 지역구는 현역 의원 간 '한판 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그 전에 합구로 인해 여야 출마예정자들의 교통정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박수영(남·갑)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재호(남·을) 의원은 이미 상대방 지역구를 넘나들며 민심 잡기에 분주하다. 

박재호 의원은 지난해 9월 박수영 의원 지역사무소 건너편인 도시철도 2호선 대연역 인근으로 지역사무소를 옮겼다. 박수영 의원 역시 "하나로 합쳐진 남구에서도 제가 승리할 수 있기 때문에 내년 총선에서 부산지역 18개 선거구를 모두 석권할 것"을 자신하며 현재 박재호 의원의 지역구인 용호동 표심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지역 밀착형 행보를 강화하겠다"고 선언한 바있다.

부산 정치권 관계자는 "낙동강 전선 3개 선거구는 민주당이 강세라 여당에서 거물급 인사를 투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남구는 현역이 격돌하는 상황이라 매우 치열한 전투가 벌어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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