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멀티골로 존재감 각인

오현규, 멀티골로 존재감 각인

아시아투데이 2023-12-07 11:27: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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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가 6일(현지시간) 치른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16라운드 하이버니언과 홈경기에서 팀의 네 번째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셀틱

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뛰고 있는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22·셀틱)의 감각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오현규의 급부상은 황의조(31·노리치시티)를 하차시킨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에 상당한 활력이 될 전망이다.

오현규는 6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벌어진 2023-2024 스코틀랜드프로축구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16라운드 하이버니언과 홈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나와 두 골을 집어넣는 등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오현규는 전반 5분 선제골에 이어 3-0으로 앞서던 후반 10분 추가골까지 넣은 뒤 후반 18분 일본 선수 후루하시 교고와 교체됐다. 오현규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카메론 카터-비커스의 슈팅이 골대 앞에 있던 자신의 몸을 맞고 굴절되며 들어가는 행운의 골을 신고했다. 후반 10분에는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쇄도한 뒤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내고 오른발 슈팅으로 네 번째 골을 완성했다.

시즌을 교체 멤버로 출발했던 오현규는 최근 골 감각에 물이 올랐다. 지난 13라운드 애버딘을 상대로 교체 출전해 2골을 넣은 것이 전환점이었다. 이날 다시 멀티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오현규는 공식전 5골로 득점 랭킹 공동 7위로 올라섰다.

경기 내용도 좋았다. 63분을 소화한 오현규는 3차례 슈팅에 2골을 꽂는 놀라운 결정력을 보였다. 아울러 패스 성공률 83%, 키 패스 1회, 볼 경합 성공 3회 등을 기록했다. 소파스코어는 이런 오현규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6을 매겼다.

허벅지 부상을 당했던 오현규는 11라운드 전까지만 해도 리그에서 출장시간이 교체로 들어가면 20분 남짓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교체로 30분 이상 뛰기 시작했다. 자신감도 부쩍 올랐고 급기야 라이벌 후루하시를 밀어내고 이날 선발 출장해 멀티골을 작렬했다.

오현규의 맹활약은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감독도 웃음 짓게 만든다. 불법촬영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황의조는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최전방에 구멍이 뚫린 클린스만호는 황의조의 공백을 오현규로 완벽히 메울 수 있게 됐다. 3순위이던 오현규가 2순위로 올라 조규성(25·미트윌란)과 쌍두마차 체제를 형성할 예정이다.

오현규가 날자 셀틱은 신바람을 냈다. 이번 시즌 개막 이후 16경기 연속 무패(13승 3무·승점 42)를 질주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하츠(승점 34)를 승점 8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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