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슬 기자] 가수 박진영이 <제44회 청룡영화상> 에서 보여줬던 그의 축하무대에 대한 가창력 논란과 부정적인 반응들을 직접 언급하며 자존심을 되찾을 공연을 할 것을 예고했다.
지난 5일 KBS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 예고 영상에서 박진영은 "청룡 무대다. 목 관리도 실력이라 다시 관리 해서 나왔다.”라며 “청룡 무대 안 본 사람 없게 해주세요.”라고 했다.
영상에서 박진영은 "청룡영화상 무대에서 박진영 노래 왜 그랬어?" 라고 말씀하시는 분 있으면 그때 아팠대. 악뮤의 오날오밤에서 똑같은 거 했어. 다시 봐. 이렇게 꼭 좀 많이 퍼트려주세요.”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달 청룡영화상 축하무대에서 박진영은 MC 김혜수와 함께 멋진 안무를 선보이는 등 화려한 퍼포먼스로 객석의 뜨거운 환호를 받기도 했지만 평소와 달리 자기 노래를 소화하지 못하는 불안정한 라이브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는 평을 받았다.
더불어 박진영은 독특한 아이 메이크업과 긴 코트 자락을 늘어트린 흰색 의상을 입고 등장하는 등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여 대중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의 공연을 보던 일부 배우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표정이 그대로 카메라에 포착돼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또 박진영의 축하 공연 후 시상과 수상에 나선 배우들이 그의 파격적인 무대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시상자로 무대에 선 배우 이성민은 “여러분들은 자신의 표정을 못 보셨겠지만 박진영 씨가 노래할 때 배우들 표정이 카메라에 다 잡혔다. 집에 가서 꼭 한 번 확인하시길 바란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수지는 “아까 박진영 PD 님께서 축하 공연을 해서 너무 반가웠다. 무대가 파격적이고 대단했다.”고 감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병헌 역시 “정말 후회되는 한 순간이 떠오른다. 십여 년 전에 부산영화제에서 술이 잔뜩 취해서 박진영 씨를 만나서 댄스 배틀을 하자고 했던 기억이 있다. 그날 같이 함께 있었던 모든 배우들을 여전히 피해 다니고 있다. 갑자기 박진영 씨가 춤을 추니까 생각이 났다.”며 박진영과 관련한 일화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박진영이 출연하는 KBS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 은 오는 8일 오후 11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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