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이 친엄마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다 눈물을 보이며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2023년 12월 6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새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배우 이승연이 아버지와 무려 5년만에 재회해 진솔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해당 자리에서 아버지는 "네 친엄마 괘씸하다"라는 얘기를 꺼냈습니다. "친엄마가 너 국민학교(초등학교) 때 일본에 갔는데 나오질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이승연은 "그 전이야. 3~5살 때니까 한참 전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승연은 인터뷰에서 "부모님끼리 이별에 대한 이야기가 좀 다르다. 아빠는 일방적으로 엄마가 떠나서 화났다고 말씀하는데, 엄마는 그때 아빠가 생활력이 없어서 안되겠다 싶어서 딸을 먹여 살리기 위해 돈 벌러 갔다고 하더라"라고 전했습니다.
그럼에도 아버지는 꿋꿋하게 전 아내이자 이승연 어머니에 대한 서운함을 내비쳤습니다. "일본 가더니 나올 생각을 안 해. 내가 일본 들어가서 가만히 안 둔다고 야단을 쳤지. 그랬더니 전화를 끊어 버리더라. 환장하겠더라"라고 밝혔습니다.
이승연은 "친엄마가 없어서 고모들이 키워 줬다. 다 사연이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난 어른들의 필요에 따라, 상황에 따라 '잠깐 여기 둘게요' 하는 애였던 것 같다"라고 말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이승연은 "하지만 괜찮다"라고 말하며 울컥했는데 특히 "이런 얘기를 할 때 눈물나는 걸 보면 약간 억울한가 보다. 근데 괜찮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30년간 생활비 책임져".. 이승연 힘들었던 가정사 고백
한편 이승연은 "사실 어머니가 두 분"이라며 "친어머니와 길러준 새 어머니가 있다. 어머니들이 아빠랑 살면서 좀 힘들었던 것 같다. 아빠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난 엄마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아빠가 미운 것도 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습니다.
이어 "아버지는 참 멋있고 훤칠하다. 시대의 한량 같다. 세상 사람들에게 좋지만, 가족에겐 모르겠다"라며 "엄마가 그러더라. 아버지는 평생 회사 생활 5년 했다. 내가 방송 일을 하면서 운 좋게 잘 됐다. 그 때부터 돈 돈을 다 부모님께 줬다"고 떠올렸습니다. 또한 "30년간 아버지 생활비를 책임졌다"라며 "내가 힘들 때나 안 힘들 때나 경제적 지원을 했다. 아버지를 생각하면, 들여다보고 싶지 않은데 존재 자체가 화가 나는 부분이 있다. 짠하기도 하고 복잡미묘하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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